출구조사 발표 후 20분 만에 대부분 상황실 빠져나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막판 역전극’ 가능 주장·기대
예견된 패배 반응 지배적.. 당내 통합 이끌어내지 못해
일부선 “민주당서 내란 세력 몰아 정당 해산 시도” 우려도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기간, ‘골든 크로스’를 기대하며 막판 역전극을 꿈꿨던 국민의힘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와해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은 지상파 3사의 출구 조사 발표 후 20분 만에 대다수 관계자들이 빠져나갔습니다.
그나마 안철수 의원이 늦은 시간까지 상황실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당내에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자체 조사 등을 바탕으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나 극적인 역전을 기대했습니다.
실제 사전투표 종료 직후 진행한 자체 조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에 5%대 차이로 따라 붙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조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7% 한자릿수로 알려졌고, 그만큼 국힘 내부에선 분위기가 고조됐지만 실제론 다른 양상이 나타나자 큰 충격을 받은 모양새입니다.
나경원 의원은 “선거 마지막에 터진 이재명 후보의 본질이나 각종 악재가 사전투표에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라고 말했습니다.
신동욱 선대위 대변인도 “우리는 출발이 늦어 시간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선거 기간 당내 악재를 수습하지 못하면서 승기를 잡지 못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확실하게 끊지 못하고 선거 기간 내내 김문수 후보의 발목을 잡는 결과로 이어졌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의 후보 교체 과정에서 심각한 내홍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선거 기간 화합을 강조하며 끌어안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 수습에는 한계를 보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이에 보수 진영은 차기 당권을 둘러싸고 내홍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미 한동훈 전 대표는 대선 기간 당원을 늘리는 운동에 나서는 등 조직 재정비에 나섰고, 친윤계는 비대위 체제를 이어가길 바라는 모양새입니다.
여기에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복귀 여부도 관심사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일부에선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몰아 정당 해산을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막판 역전극’ 가능 주장·기대
예견된 패배 반응 지배적.. 당내 통합 이끌어내지 못해
일부선 “민주당서 내란 세력 몰아 정당 해산 시도” 우려도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자이 개표상황실을 떠나는 모습 (SBS 보도 갈무리)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기간, ‘골든 크로스’를 기대하며 막판 역전극을 꿈꿨던 국민의힘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와해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은 지상파 3사의 출구 조사 발표 후 20분 만에 대다수 관계자들이 빠져나갔습니다.
그나마 안철수 의원이 늦은 시간까지 상황실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당내에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자체 조사 등을 바탕으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나 극적인 역전을 기대했습니다.
실제 사전투표 종료 직후 진행한 자체 조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에 5%대 차이로 따라 붙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조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7% 한자릿수로 알려졌고, 그만큼 국힘 내부에선 분위기가 고조됐지만 실제론 다른 양상이 나타나자 큰 충격을 받은 모양새입니다.

안철수(가운데) 의원과 양향자(왼쪽) 의원이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을 지키고 있는 모습 (SBS 보도 갈무리)
나경원 의원은 “선거 마지막에 터진 이재명 후보의 본질이나 각종 악재가 사전투표에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라고 말했습니다.
신동욱 선대위 대변인도 “우리는 출발이 늦어 시간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선거 기간 당내 악재를 수습하지 못하면서 승기를 잡지 못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확실하게 끊지 못하고 선거 기간 내내 김문수 후보의 발목을 잡는 결과로 이어졌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의 후보 교체 과정에서 심각한 내홍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선거 기간 화합을 강조하며 끌어안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 수습에는 한계를 보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이에 보수 진영은 차기 당권을 둘러싸고 내홍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미 한동훈 전 대표는 대선 기간 당원을 늘리는 운동에 나서는 등 조직 재정비에 나섰고, 친윤계는 비대위 체제를 이어가길 바라는 모양새입니다.
여기에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복귀 여부도 관심사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일부에선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몰아 정당 해산을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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