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계엄 심판은 끝났지만, 기득권 정치 해체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사법시스템 파괴, 서서 막겠다.”
선거 패배 직후인 4일 새벽,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12·3 대선의 패배를 받아들이면서도, 이번 선거는 ‘불법계엄’과 ‘구태정치’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권력자 1인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정치적 전환기를 겨냥한 강한 발언을 남겼습니다.
이는 퇴장 인사가 아닌, 다음 무대를 향한 정치 선언이었습니다.
■ ‘불법계엄’은 끝났지만, 전선은 남았다
한 전 대표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수용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지만, 동시에 그 원인을 ‘불법계엄’과 그 옹호 세력에게 돌렸습니다.
그가 언급한 “구태정치”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을 우회적으로 지목한 것으로 보이며, 이번 선거가 ‘사법 대 정치’의 대결이었다는 인식을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사법 리스크보다 민생 회복과 정치 개혁에 더 큰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탄핵 정국의 여진 속에서도 ‘변화’에 대한 요구가 강하게 표출된 결과였습니다.
그럼에도 한 전 대표는 이 결과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협력하되, 굴복은 없다”.. 선별적 대결 구도 예고
“민생과 안보에 대해서는 새 정부와 협력하겠다.”
이는 제1야당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한 메시지로 보이지만, 뒤이어 나온 표현은 결이 다릅니다.
“권력자 1인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는 서서 죽을 각오로 막겠다.”
이 발언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할 사법개혁, 검찰 관련 입법에 대한 전면적 저항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서 죽겠다’는 표현은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검수완박 반대 논쟁 당시 보여줬던 결기를 다시 소환하며, 정치 노선의 일관성을 강조한 수사로도 읽힙니다.
그는 협조와 저항을 분리해 대응하는 선별적 투쟁 전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지긋지긋한 정치 끝낼 마지막 기회”.. 내부 쇄신 압박도
한 전 대표는 “기득권 정치인만을 위한 구태정치를 허물고, 국민이 먼저인 정치를 세울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대여(對與) 메시지가 아니라, 당내를 향한 내부 쇄신 요구로도 해석됩니다.
그는 선거 기간 내내 친윤계와의 거리두기를 시도하며, ‘정치세력 교체’와 ‘세대교체’를 주장해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메시지는 향후 조기 전당대회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논의 과정에서 한동훈 본인의 정치적 재등장 명분을 확보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당 안팎의 권력구도 재편 국면에서 중심축을 다시 쥐려는 정치적 신호입니다.
■ 퇴장이 아닌 전환.. 한동훈의 다음 무대는?
이번 메시지는 패배 이후의 침묵이 아닙니다.
오히려 한동훈은 다시 싸울 무대를 스스로 만들고 있습니다.
‘사법 저항’이라는 새로운 정치 전선을 설정하며, 지지층을 재결집시키고 당내 권력 지형을 다시 짜려는 포석이기도 합니다.
이제 한동훈은 ‘윤석열의 장관’도, 당의 간판도 아닙니다.
정치인 한동훈, 그 본모습으로 돌아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대선은 끝났지만, 한동훈의 정치는 지금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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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대표. (국민의힘)
“사법시스템 파괴, 서서 막겠다.”
선거 패배 직후인 4일 새벽,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12·3 대선의 패배를 받아들이면서도, 이번 선거는 ‘불법계엄’과 ‘구태정치’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권력자 1인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정치적 전환기를 겨냥한 강한 발언을 남겼습니다.
이는 퇴장 인사가 아닌, 다음 무대를 향한 정치 선언이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 ‘불법계엄’은 끝났지만, 전선은 남았다
한 전 대표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수용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지만, 동시에 그 원인을 ‘불법계엄’과 그 옹호 세력에게 돌렸습니다.
그가 언급한 “구태정치”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을 우회적으로 지목한 것으로 보이며, 이번 선거가 ‘사법 대 정치’의 대결이었다는 인식을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사법 리스크보다 민생 회복과 정치 개혁에 더 큰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탄핵 정국의 여진 속에서도 ‘변화’에 대한 요구가 강하게 표출된 결과였습니다.
그럼에도 한 전 대표는 이 결과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협력하되, 굴복은 없다”.. 선별적 대결 구도 예고
“민생과 안보에 대해서는 새 정부와 협력하겠다.”
이는 제1야당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한 메시지로 보이지만, 뒤이어 나온 표현은 결이 다릅니다.
“권력자 1인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는 서서 죽을 각오로 막겠다.”
이 발언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할 사법개혁, 검찰 관련 입법에 대한 전면적 저항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서 죽겠다’는 표현은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검수완박 반대 논쟁 당시 보여줬던 결기를 다시 소환하며, 정치 노선의 일관성을 강조한 수사로도 읽힙니다.
그는 협조와 저항을 분리해 대응하는 선별적 투쟁 전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거리 유세 무대에 한동훈 전 대표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고 있다. (SNS 캡처)
■ “지긋지긋한 정치 끝낼 마지막 기회”.. 내부 쇄신 압박도
한 전 대표는 “기득권 정치인만을 위한 구태정치를 허물고, 국민이 먼저인 정치를 세울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대여(對與) 메시지가 아니라, 당내를 향한 내부 쇄신 요구로도 해석됩니다.
그는 선거 기간 내내 친윤계와의 거리두기를 시도하며, ‘정치세력 교체’와 ‘세대교체’를 주장해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메시지는 향후 조기 전당대회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논의 과정에서 한동훈 본인의 정치적 재등장 명분을 확보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당 안팎의 권력구도 재편 국면에서 중심축을 다시 쥐려는 정치적 신호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지지자들 사이에서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SNS 캡처)
■ 퇴장이 아닌 전환.. 한동훈의 다음 무대는?
이번 메시지는 패배 이후의 침묵이 아닙니다.
오히려 한동훈은 다시 싸울 무대를 스스로 만들고 있습니다.
‘사법 저항’이라는 새로운 정치 전선을 설정하며, 지지층을 재결집시키고 당내 권력 지형을 다시 짜려는 포석이기도 합니다.
이제 한동훈은 ‘윤석열의 장관’도, 당의 간판도 아닙니다.
정치인 한동훈, 그 본모습으로 돌아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대선은 끝났지만, 한동훈의 정치는 지금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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