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브이로그' 영상 제작.. 김건희 여사 전속 사진사 신 모씨
"실세 라인이라 생각했는지 지휘 체계 거치지 않아 종종 사고"
논란 사진 공개도 막무가내.. 근태논란에 안하무인 평가도 나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전직 공무원 여성이 유튜브 등에 '퇴사 브이로그'를 올려 논란이 인 가운데 당사자가 김건희 여사의 전속 사진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실 경내가 찍힌 영상을 브이로그로 편집해 올려 논란이 된 여직원 신 모 씨는 전 행정요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신 씨는 김건희 여사의 마포대교 사진,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 사진 등 논란이 된 사진들을 주로 담당한 전속 사진사로 활동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실 소속의 한 관계자는 "대학 졸업반쯤 갑자기 첫 직장으로 대통령실에 들어온 신 전 행정요원의 위세가 대단했다"며 "여성이라 김건희 전속 사진사로 배치됐는데 실세인 영부인 라인이라 생각했는지 통상의 지휘 체계를 거치지 않고 사고를 많이 쳤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영부인 단독 순찰로 논란을 불렀던 김 여사의 마포대교 사진과 화보 논란이 일었던 순천만 국가정원박람회 방문 사진 등 문제를 일으켰던 사진들이 신 씨의 작품이라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뻔히 예상되는 사진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 여사를 등에 업은 신씨의 위세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공개를 막으려고 했더니 신 전 행정요원이 부속실 고위 관계자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김건희의 권세를 이용해 반대하는 사람들을 찍어 누르는 방식으로 대응하면서 결국 외부로 공개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대통령실 대외협력팀에서 일했던 전직 관계자는 "김건희 전속 사진사 자격으로 해외 순방까지 다 따라가면서 신 전 행정요원이 캄보디아 사진도 기획한 걸로 알고 있다"며 "내부에서도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다른 부서 상급자와 대놓고 언쟁을 벌이는 등 신 전 행정요원이 김건희를 믿고 저렇게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신 씨는 근태 논란으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신 씨가 출퇴근 시간을 지키지 않는 일이 빈번했다는 이유로 내부 제보가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전직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직기강팀 쪽에선 수시로 근태 점검을 하는데, 신 전 행정요원에 대한 제보를 받아 경고를 한 적이 있다"며 "신 전 행정요원은 사진팀 특성상 야간 촬영과 외부 근무 등 핑계를 댔지만 주변에선 한두 명이 지적을 한 게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신 씨는 그제(4일) 유튜브에 "회사 없어지기 디데이, 마지막 출퇴근과 이사, 그 이후"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2분 길이의 영상에서 신 씨는 "스물 다섯에 시작한 첫 회사 생활은 너무 재밌기도 했지만 진짜 많이 버텼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많이 무뎌지기도 했고 강해지기도 했다"라며 "그로 인해 행복했지만, 행복했다고만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고 남겼습니다.
신 씨는 지난 4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할 때부터 '퇴사 브이로그'를 게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에는 "회사가 사라져 퇴사까지 40일 남았다"라며 "회사가 사라지기 전 승진을 해주는 것 같은데, 역시나 저는 해주지 않는다. 망할 회사, 진짜 너무 싫어 진절머리가 난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신 씨는 또 지난 3월 1일에는 탄핵 반대 시위에 참여해 사진을 찍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신 씨의 영상은 엑스 등 SNS에도 공유됐는데, 영상은 화재성이 높아지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신 씨는 채널 전체를 비공개로 전환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일부 영상들이 확산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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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 라인이라 생각했는지 지휘 체계 거치지 않아 종종 사고"
논란 사진 공개도 막무가내.. 근태논란에 안하무인 평가도 나와

김건희 여사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를 살펴보는 모습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전직 공무원 여성이 유튜브 등에 '퇴사 브이로그'를 올려 논란이 인 가운데 당사자가 김건희 여사의 전속 사진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실 경내가 찍힌 영상을 브이로그로 편집해 올려 논란이 된 여직원 신 모 씨는 전 행정요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신 씨는 김건희 여사의 마포대교 사진,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 사진 등 논란이 된 사진들을 주로 담당한 전속 사진사로 활동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실 소속의 한 관계자는 "대학 졸업반쯤 갑자기 첫 직장으로 대통령실에 들어온 신 전 행정요원의 위세가 대단했다"며 "여성이라 김건희 전속 사진사로 배치됐는데 실세인 영부인 라인이라 생각했는지 통상의 지휘 체계를 거치지 않고 사고를 많이 쳤다"고 전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3년 3월 전남 순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정원을 둘러보는 모습
이 관계자는 영부인 단독 순찰로 논란을 불렀던 김 여사의 마포대교 사진과 화보 논란이 일었던 순천만 국가정원박람회 방문 사진 등 문제를 일으켰던 사진들이 신 씨의 작품이라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뻔히 예상되는 사진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 여사를 등에 업은 신씨의 위세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공개를 막으려고 했더니 신 전 행정요원이 부속실 고위 관계자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김건희의 권세를 이용해 반대하는 사람들을 찍어 누르는 방식으로 대응하면서 결국 외부로 공개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대통령실 대외협력팀에서 일했던 전직 관계자는 "김건희 전속 사진사 자격으로 해외 순방까지 다 따라가면서 신 전 행정요원이 캄보디아 사진도 기획한 걸로 알고 있다"며 "내부에서도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다른 부서 상급자와 대놓고 언쟁을 벌이는 등 신 전 행정요원이 김건희를 믿고 저렇게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심장질환 소년을 안고 있는 모습
신 씨는 근태 논란으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신 씨가 출퇴근 시간을 지키지 않는 일이 빈번했다는 이유로 내부 제보가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전직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직기강팀 쪽에선 수시로 근태 점검을 하는데, 신 전 행정요원에 대한 제보를 받아 경고를 한 적이 있다"며 "신 전 행정요원은 사진팀 특성상 야간 촬영과 외부 근무 등 핑계를 댔지만 주변에선 한두 명이 지적을 한 게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신 모 씨의 '퇴사 브이로그' 일부 (유튜브 갈무리)
한편 신 씨는 그제(4일) 유튜브에 "회사 없어지기 디데이, 마지막 출퇴근과 이사, 그 이후"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2분 길이의 영상에서 신 씨는 "스물 다섯에 시작한 첫 회사 생활은 너무 재밌기도 했지만 진짜 많이 버텼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많이 무뎌지기도 했고 강해지기도 했다"라며 "그로 인해 행복했지만, 행복했다고만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고 남겼습니다.
신 씨는 지난 4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할 때부터 '퇴사 브이로그'를 게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모 씨의 '퇴사 브이로그' 일부 (유튜브 갈무리)
지난 4월에는 "회사가 사라져 퇴사까지 40일 남았다"라며 "회사가 사라지기 전 승진을 해주는 것 같은데, 역시나 저는 해주지 않는다. 망할 회사, 진짜 너무 싫어 진절머리가 난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신 씨는 또 지난 3월 1일에는 탄핵 반대 시위에 참여해 사진을 찍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신 씨의 영상은 엑스 등 SNS에도 공유됐는데, 영상은 화재성이 높아지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신 씨는 채널 전체를 비공개로 전환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일부 영상들이 확산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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