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20분 통화 후 G7 전격 참석.. 방미·한미 정상회담 물밑 가동
‘축하’ 다음은 ‘관찰’.. 외교 메시지와 리더십이 교차하는 자리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일 캐나다 앨버타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통화를 마친 직후, 외교 일정은 급가속 중입니다.
대통령실은 “G7 이후 방미 일정과 한미 정상회담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G7, 상징을 넘은 첫 무대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가 처음 발을 디딜 무대는 G7입니다.
한국은 G7 정식 회원국이 아니지만, 의장국 캐나다의 초청으로 초대가 성사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국 정상들과 첫 대면을 갖습니다.
이번 참여는 단순한 ‘의전’ 수준에 그치지 아닙니다. 누구와 나란히 앉고,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느냐에 따라 이 대통령의 첫 외교 이미지는 결정됩니다.
■ 트럼프와 20분.. ‘격식’보다 ‘온도’를 조율한 통화
앞서 전날 밤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는 예상보다 길었습니다.
당선 축하 인사, 방미 초청, 이른 시일 내 대면까지.
겉으로는 무난했지만, 대통령실 설명에 따르면 두 정상은 각각의 피격 위기를 공유하며 유례없는 ‘감정 교환’을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이 통화에서 민감한 쟁점은 빠졌습니다.
방위비, 환율, 기술 협력 같은 본격적 의제는 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 ‘비어 있는 지점’이, 두 정상이 어떤 타이밍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 방미 특사단, 실무는 이미 돌아가는 중
트럼프 통화 직후, 대통령실은 방미 특사단 파견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는 신중한 설명과 달리, 언론인 전용기 인원 복원 등 실무적 움직임은 이미 가시화됐습니다.
이번 회담이 G7 기간 중 이뤄질지, 별도 방미 일정을 통해 성사될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다만 분명한 건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외교’를 단지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의제를 갖고 직접 맞부딪히는 ‘실질 협상’ 단계로 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中·日과도 조율.. 외교의 무대는 넓어진다
대통령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일본 총리와의 통화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관계를 넘어서, 한중·한일 정상외교를 동시에 병행하는 구조입니다.
특히 일본과는 G7 회의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접촉할 여지가 있습니다.
중국과는 향후 G20 혹은 한중일 회담 등에서 맞대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 대통령의 외교는 시작부터 다층적이고 입체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외교는 '발걸음'이 아니라 '방향'이다
지금은 외교가 아닌, 그 방향성이 드러나는 시점입니다.
정상 간 첫 인사, 회의장의 좌석 배치, 기자단 구성까지.
모든 요소가 '신호'로 작동하는 외교의 세계에서,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메시지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G7에서 꺼내 들 언어는 곧 이 정부의 외교 좌표를 보여줄 것입니다.
정상회의는 의전의 공간이 아니라, 권력과 이해가 교차하는 진짜 전장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첫 외교 무대, 이 순간이 ‘관계의 시작’을 넘어서 국내외 신뢰를 얻는 첫 임계점이 될 수 있을지는 지금부터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하’ 다음은 ‘관찰’.. 외교 메시지와 리더십이 교차하는 자리

이재명 대통령. (SBS 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일 캐나다 앨버타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통화를 마친 직후, 외교 일정은 급가속 중입니다.
대통령실은 “G7 이후 방미 일정과 한미 정상회담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G7, 상징을 넘은 첫 무대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가 처음 발을 디딜 무대는 G7입니다.
한국은 G7 정식 회원국이 아니지만, 의장국 캐나다의 초청으로 초대가 성사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국 정상들과 첫 대면을 갖습니다.
이번 참여는 단순한 ‘의전’ 수준에 그치지 아닙니다. 누구와 나란히 앉고,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느냐에 따라 이 대통령의 첫 외교 이미지는 결정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왼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SBS 캡처)
■ 트럼프와 20분.. ‘격식’보다 ‘온도’를 조율한 통화
앞서 전날 밤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는 예상보다 길었습니다.
당선 축하 인사, 방미 초청, 이른 시일 내 대면까지.
겉으로는 무난했지만, 대통령실 설명에 따르면 두 정상은 각각의 피격 위기를 공유하며 유례없는 ‘감정 교환’을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이 통화에서 민감한 쟁점은 빠졌습니다.
방위비, 환율, 기술 협력 같은 본격적 의제는 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 ‘비어 있는 지점’이, 두 정상이 어떤 타이밍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 방미 특사단, 실무는 이미 돌아가는 중
트럼프 통화 직후, 대통령실은 방미 특사단 파견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는 신중한 설명과 달리, 언론인 전용기 인원 복원 등 실무적 움직임은 이미 가시화됐습니다.
이번 회담이 G7 기간 중 이뤄질지, 별도 방미 일정을 통해 성사될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다만 분명한 건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외교’를 단지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의제를 갖고 직접 맞부딪히는 ‘실질 협상’ 단계로 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中·日과도 조율.. 외교의 무대는 넓어진다
대통령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일본 총리와의 통화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관계를 넘어서, 한중·한일 정상외교를 동시에 병행하는 구조입니다.
특히 일본과는 G7 회의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접촉할 여지가 있습니다.
중국과는 향후 G20 혹은 한중일 회담 등에서 맞대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 대통령의 외교는 시작부터 다층적이고 입체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외교는 '발걸음'이 아니라 '방향'이다
지금은 외교가 아닌, 그 방향성이 드러나는 시점입니다.
정상 간 첫 인사, 회의장의 좌석 배치, 기자단 구성까지.
모든 요소가 '신호'로 작동하는 외교의 세계에서,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메시지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G7에서 꺼내 들 언어는 곧 이 정부의 외교 좌표를 보여줄 것입니다.
정상회의는 의전의 공간이 아니라, 권력과 이해가 교차하는 진짜 전장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첫 외교 무대, 이 순간이 ‘관계의 시작’을 넘어서 국내외 신뢰를 얻는 첫 임계점이 될 수 있을지는 지금부터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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