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
정계 은퇴 선언 이후에도 연일 전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의 '정당 해산'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날 선 비판을 해 온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새로운 보수 세력의 필요성을 어필하고 나섰습니다.
홍 전 대구시장은 오늘(8일) 본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의도 양당 체제의 한축인 사이비 보수정당은 이제 청산돼야 한다"라며, "민주당 독선 정권에 맞서 국익을 우선하는 새로운 세력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사이비 보수정당"은 국민의힘으로 해석됩니다.
그는 또 국민의힘에 대해 "고쳐 쓸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하고 사익(私益)만 추구하는 레밍 집단"이라며, "보수, 진보를 넘어 국익(國益)이 최우선 개념이 돼야 하고 나라의 미래인 청년이 우대받는 나라가 돼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이른바 보수, 진보, 청년의 통합으로 새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재명 시대는 보복과 독선의 암울한 시대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국제적 고립과 국내적 갈등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나라가 이렇게 잘못 돌아가고 있는데 지금 당장 내가 할 일이 없다는 게 통탄할 따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전날(7일) 홍 전 시장은 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 경선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를 시도한 것에 대해 "니들이 저지른 후보 강제 교체 사건은 직무 강요죄로 반민주 행위이고 정당 해산 사유도 될 수 있다"며 "기소되면 정계(에서) 강제 퇴출된다"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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