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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성희롱 75.2% "참고 넘어갔다".. 왜 참았냐 물어보니
2025-06-09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여가부, 2024년 성희롱 실태조사 발표
직장 내 피해 '참았다' 75.2%.. 비율 증가
참은 이유로는 "넘어갈 수 있다 생각" 52.7%
"사이 불편" 33.3%·"조직서 묵인" 27.4%

최근 3년 동안 직장 내 성희롱을 경험한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참고 넘어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오늘(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성희롱 실태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3년마다 실시되는데, 직장 내 성희롱 실태를 파악해 성희롱 방지 정책을 만드는 등의 자료로 활용됩니다.


조사 결과 지난 3년 동안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한 피해자 75.2%는 대처행동으로 '참고 넘어갔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응답자 비율은 앞서 지난 2021년 조사 당시 66.7%보다 8.5%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성희롱 피해를 참고 넘어간 이유(복수응답)로는 '넘어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서'가 52.7%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행위자와 사이가 불편해질까봐'가 33.3%, '문제를 제기해도 기관·조직에서 묵인할 거 같아서'가 27.4%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성희롱 피해를 겪었다는 이들은 지속해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성희롱 피해 경험률은 4.3%로, 지난 2021년(4.8%)보다 감소했습니다.

지난 2018년 당시 성희롱 피해 경험률은 8.1%였습니다.

이런 성희롱 피해 경험률 감소 추세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민간기업 내 성희롱 피해 경험률은 지난해 2.9%로, 2021년(4.3%)보다 1.4%포인트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공공기관은 7.4%에서 11.1%로 늘었습니다.


이에 여가부는 "공공기관은 2021년 실태조사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지침의 영향으로 피해 경험률이 많이 감소한 바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대면 중심 근무 방식으로 돌아오며 피해 경험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성희롱 피해 주요 유형은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3.2%), 음담패설 및 성적농담(1.5%), 회식에서 술을 따르거나 옆에 앉도록 강요하는 행위(0.8%)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성희롱 발생 장소는 사무실(46.8%)과 회식 장소(28.6%)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가부는 "성희롱 사건 발생 시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강화하겠다"라며 "성희롱 예방과 대응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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