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해안경비단 박진우 경위가 테트라포드 밀집 지역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핸드폰을 찾아 건네주고 있는 모습
"10미터 아래 방파제로 핸드폰이 떨어졌어요."
해안가 집중 순찰을 돌던 제주경찰이 추락 사고 위험성이 있는 테트라포드 밀집 지역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도와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어제(9일) 오전 10시 15분쯤 제주시 이호항 주변 방파제에서 해안가 순찰을 돌고 있던 제주해안 1경비대 직원들에게 누군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를 여행 중이던 대만 국적의 10대 여성 관광객이 핸드폰을 떨어뜨렸다며 안절부절하고 있었습니다.
방파제 위에서 바닷가를 촬영 중, 핸드폰이 방파제 10미터 아래 테트라포드 밀집지역으로 떨어져 버린 겁니다.

핸드폰을 찾기 위해 스스로 내려갈 경우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박진우 해안 1경비대 경위 등은 관광객들을 안정시키고 접근을 통제한 후 핸드폰을 찾기 위해 해안가 테트라포드로 향했습니다.
박 경위가 휴대폰을 발견했고 무사히 관광객에게 돌려줬습니다. 그러면서 박 경위는 테트라포드 일대 방파제는 추락 사고 시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솔자인 가이드 및 대만 관광객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박진우 경위는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돕게 돼 뿌듯하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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