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혁명 과정, 美 정부 한국 민주주의 지지"
"반미주의자 아냐.. 미국 변호사 자격증도 있어"
"총리실에 물가대책간담회 열어 달라 요청"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오늘(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을 해명했습니다.
김민석 후보자는 우선 현 상황에 대해 "IMF 때 보다 더한 제2의 IMF 위기"라며 "위기 극복에 충직한 참모장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진국 안착이냐 탈락이냐 향후 6개월에서 1년 내에 국가의 방향과 진로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모든 공직자가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믿는다"라며 "새 정부는 국가 대전환의 시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내란으로 악화일로에 빠져버린 현재의 위기를 정확히 드러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인사 청문회에 전망에 대해선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국정방향을 풀어가는 정부의 참모장이자 국민들에게 보다 일상적인 국정설명을 드려야 한다는 점에서 대국민 참모장이기도 하다"며 "필요한 모든 질문에 한점 의혹 없도록 체계적으로 설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물가 문제에 대해선 "정상적인 정부라면 대통령께서 물가 문제를 제기하면 정부 모든 부처가 나서서 후속대책을 논의하는게 정상일 텐데 신속하게 돌아가는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오늘내일이라도 국무총리실 차원에서 준비할 수 있는 물가대책 간담회를 열어 토론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주요 부처 장·차관 등을 국민들로부터 추천 받아 임명하겠다고 밝힌 '국민추천제'에 대해선 "민주주의의 확대 과정을 감안하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검증 결과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절차 자체가 의미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검찰 개혁에 대해선 "이미 국민들이 공감하는 포괄적 방향이 나와있다"라며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정부가 자리를 잡은 후 차근차근 해 나가면 된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과거 미 문화원 점거 농성 등으로 인한 반미주의자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1985년에 있던 미 문화원 사건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며 "광주민주화 운동 이후에 사실상 최초로 광주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미국이 과연 당시 전두환·노태우 씨에 의한 한국군의 군사이동을 허용했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했던 과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일(미 문화원 점거)을 통한 한국과 미국의 각성으로, 이번 빛의 혁명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일관되게 한국의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군사 반란 세력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던 역사적 경험을 축적하게 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반미주의자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동년배 중에서 해외여행 자율화 이후에 비교적 해외 경험을 빨리, 많이 한 편에 속한다"며 "미국에서 다양한 공부를 했고, 전임 (한덕수) 총리와 같은 학교(하버드대)를 다녔고, 미국 헌법에 관심이 있어서 미국 변호사 자격도 가졌다"며 일축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선고된 추징금을 미납했다는 의혹 관련해서는 "완납을 했느냐 (여부는 논쟁이) 끝난 것"이라며 "과거 검찰이 어떤 방식으로 일했는가 하는 부분을 보여드릴 수 있고,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미주의자 아냐.. 미국 변호사 자격증도 있어"
"총리실에 물가대책간담회 열어 달라 요청"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오늘(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을 해명했습니다.
김민석 후보자는 우선 현 상황에 대해 "IMF 때 보다 더한 제2의 IMF 위기"라며 "위기 극복에 충직한 참모장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진국 안착이냐 탈락이냐 향후 6개월에서 1년 내에 국가의 방향과 진로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모든 공직자가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믿는다"라며 "새 정부는 국가 대전환의 시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내란으로 악화일로에 빠져버린 현재의 위기를 정확히 드러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인사 청문회에 전망에 대해선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국정방향을 풀어가는 정부의 참모장이자 국민들에게 보다 일상적인 국정설명을 드려야 한다는 점에서 대국민 참모장이기도 하다"며 "필요한 모든 질문에 한점 의혹 없도록 체계적으로 설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물가 문제에 대해선 "정상적인 정부라면 대통령께서 물가 문제를 제기하면 정부 모든 부처가 나서서 후속대책을 논의하는게 정상일 텐데 신속하게 돌아가는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오늘내일이라도 국무총리실 차원에서 준비할 수 있는 물가대책 간담회를 열어 토론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주요 부처 장·차관 등을 국민들로부터 추천 받아 임명하겠다고 밝힌 '국민추천제'에 대해선 "민주주의의 확대 과정을 감안하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검증 결과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절차 자체가 의미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검찰 개혁에 대해선 "이미 국민들이 공감하는 포괄적 방향이 나와있다"라며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정부가 자리를 잡은 후 차근차근 해 나가면 된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과거 미 문화원 점거 농성 등으로 인한 반미주의자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1985년에 있던 미 문화원 사건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며 "광주민주화 운동 이후에 사실상 최초로 광주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미국이 과연 당시 전두환·노태우 씨에 의한 한국군의 군사이동을 허용했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했던 과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일(미 문화원 점거)을 통한 한국과 미국의 각성으로, 이번 빛의 혁명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일관되게 한국의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군사 반란 세력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던 역사적 경험을 축적하게 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반미주의자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동년배 중에서 해외여행 자율화 이후에 비교적 해외 경험을 빨리, 많이 한 편에 속한다"며 "미국에서 다양한 공부를 했고, 전임 (한덕수) 총리와 같은 학교(하버드대)를 다녔고, 미국 헌법에 관심이 있어서 미국 변호사 자격도 가졌다"며 일축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선고된 추징금을 미납했다는 의혹 관련해서는 "완납을 했느냐 (여부는 논쟁이) 끝난 것"이라며 "과거 검찰이 어떤 방식으로 일했는가 하는 부분을 보여드릴 수 있고,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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