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제주시·서귀포시 일대서 운행 재개
제주도, 작년 시범운행 바탕 노선·결제 시스템 개선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버스 '탐라자율차'가 내일(12일)부터 운행을 재개합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말 사업기간 종료 운행이 중단됐던 탐라자율차 이날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선이 개편되고 결제 수다이 추가되는 등 서비스 품질이 개선됩니다.
운행 노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개입니다. 901번 노선은 제주시청과 제주국제공항, 서귀포시청 제1청사를 잇는 116km 경로로, 902번은 롯데마트를 출발해 신제주로터리, 제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왕복 9.3km 경로로 운영됩니다. 지난해 제주시청과 제주공항을 오갔던 902번 노선은 경로가 일부 변경된 셈입니다.
901번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19분까지 하루 1회 왕복 운행하고, 902번은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 13분까지 하루 2회 왕복 운행합니다. 운행은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만 이뤄집니다.
차량은 현대에서 나온 다인승 승합차 솔라티로, 정원은 12명입니다. 최대 속도는 시속 80km로, 평소엔 시속 50km 내외로 운행합니다.
차량 내부엔 승객들이 차량 운행 정보를 알 수 있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있습니다. 화면엔 차량 진행 방향이 파란색으로 표시되고, 차량 속도, 차로와 신호등 점멸 상황, 자율 주행 기능 활성화 여부도 나옵니다. 주변 차량과 오토바이 등 이륜차, 보행자 등도 화면에 표출됩니다.
탐라자율차는 자율주행 레벨3 기반으로, 현행법에 따라 수동운전구간과 비상 상황 발생 시 수동 운전이 가능한 안전관리자가 항상 동승합니다.
이에 운전석에 탄 안전관리자가 핸들에 있는 자율주행 버튼을 눌러야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요금은 일반 버스요금과 동일합니다.
기존 티머니로만 결제가 가능했던 결제 시스템에 제로페이를 새로 추가해 외국인 관광객들도 교통카드를 구매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요금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6세 미만 어린이는 카시트가 설치돼 있지 않아 탑승이 제한됩니다.
아울러 승객 탑승·하차와 혼잡 구간 대응 등 운행 안정성과 자율주행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정류장 간 소요시간이 조정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12일부터 내년 5월 29일까지 약 1년간 탐라자율차를 운행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운행 기간(7월~12월)보다 2배 넘게 늘렸습니다.
도는 "지난해 1,493명이 탐라자율차를 이용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과 대중교통으로서의 실용성을 입증했다"며, "탐라자율차 운행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기반 교통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또 "관광셔틀과 도로청소차 등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올해 안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탐라자율차 운행은 제주지역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라이드플럭스가 맡으며, 제주테크노파크가 관리 운영을 담당한다. 라이드플럭스는 국내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차 도로 운행 허가를 받은 스타트업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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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작년 시범운행 바탕 노선·결제 시스템 개선

제주도청 현관 앞에 세워진 탐라자율차 외부 모습. (신동원 기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버스 '탐라자율차'가 내일(12일)부터 운행을 재개합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말 사업기간 종료 운행이 중단됐던 탐라자율차 이날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선이 개편되고 결제 수다이 추가되는 등 서비스 품질이 개선됩니다.
운행 노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개입니다. 901번 노선은 제주시청과 제주국제공항, 서귀포시청 제1청사를 잇는 116km 경로로, 902번은 롯데마트를 출발해 신제주로터리, 제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왕복 9.3km 경로로 운영됩니다. 지난해 제주시청과 제주공항을 오갔던 902번 노선은 경로가 일부 변경된 셈입니다.
901번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19분까지 하루 1회 왕복 운행하고, 902번은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 13분까지 하루 2회 왕복 운행합니다. 운행은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만 이뤄집니다.
차량은 현대에서 나온 다인승 승합차 솔라티로, 정원은 12명입니다. 최대 속도는 시속 80km로, 평소엔 시속 50km 내외로 운행합니다.

탐라자율차 내부 모습. 좌석 앞쪽에 승객 디스플레이 화면이 있다. (신동원 기자)
차량 내부엔 승객들이 차량 운행 정보를 알 수 있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있습니다. 화면엔 차량 진행 방향이 파란색으로 표시되고, 차량 속도, 차로와 신호등 점멸 상황, 자율 주행 기능 활성화 여부도 나옵니다. 주변 차량과 오토바이 등 이륜차, 보행자 등도 화면에 표출됩니다.
탐라자율차는 자율주행 레벨3 기반으로, 현행법에 따라 수동운전구간과 비상 상황 발생 시 수동 운전이 가능한 안전관리자가 항상 동승합니다.
이에 운전석에 탄 안전관리자가 핸들에 있는 자율주행 버튼을 눌러야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요금은 일반 버스요금과 동일합니다.
기존 티머니로만 결제가 가능했던 결제 시스템에 제로페이를 새로 추가해 외국인 관광객들도 교통카드를 구매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요금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6세 미만 어린이는 카시트가 설치돼 있지 않아 탑승이 제한됩니다.
아울러 승객 탑승·하차와 혼잡 구간 대응 등 운행 안정성과 자율주행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정류장 간 소요시간이 조정됐습니다.

제주도청 현관 앞에 세워진 탐라자율차 외부 모습. (신동원 기자)
제주자치도는 12일부터 내년 5월 29일까지 약 1년간 탐라자율차를 운행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운행 기간(7월~12월)보다 2배 넘게 늘렸습니다.
도는 "지난해 1,493명이 탐라자율차를 이용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과 대중교통으로서의 실용성을 입증했다"며, "탐라자율차 운행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기반 교통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또 "관광셔틀과 도로청소차 등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올해 안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탐라자율차 운행은 제주지역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라이드플럭스가 맡으며, 제주테크노파크가 관리 운영을 담당한다. 라이드플럭스는 국내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차 도로 운행 허가를 받은 스타트업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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