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카페 '건사랑'서 김 여사 사진 내려가
운영진 "보수 결집 중심으로 탈바꿈"
비판 이어지자 "강성 보수는 곧 비주류"
"현실 받아들여야.. 힘 없는 정의는 무능"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에서 김 여사의 사진이 내려가고, 운영진에서도 카페 운영 기조를 바꾸겠다고 하는 등 윤 전 부부에 대한 이른바 '손절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 개설된 이후 회원수 8만여 명으로 김건희 여사의 대표적인 팬카페로 꼽히는 '건사랑'은 지난 9일 "보수 결집 중심의 커뮤니티로 다시 태어난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이 글에서 건사랑 운영자는 "중대 발표가 있어 알린다"며 "윤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동력 상실을 최소화하고 추후 있을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지방선거의 승리에 일조하기 위해 기존의 대통령과 영부인 카페에서 범보수 진영의 커뮤니티로 운영 기조를 확대 및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에는 "필요한 일 같다" 등 공감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이 카페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님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카페다" 등의 이견도 댓글로 달렸습니다.
현재 건사랑 카페에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사진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전에는 '김건희님 공식 팬카페'라는 문구가 올라와 있었지만 현재는 무궁화와 태극기가 합쳐진 사진에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자유대한민국 보수우파 연합', '마음 둘 곳을 잃은 자유 우파의 쉼터' 등의 문구가 게시됐습니다.
카페 운영 전환이 달라진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건사랑 측은 그제(10일) 다시 공지를 올려 "저도 마음만큼은 건사랑이라는 정체성을 끝까지 가져가고 싶었으나 나무를 보기보다는 숲을 보는것이 맞다는 의견을 수용해야할 상황이 왔다"라며 "계엄설도 부정했으나 현실이 되었고, 탄핵도 부정했으나 현실이 되었으며, 대선패배도 부정했으나 현실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감히 추측컨데 이제 곧 지금의 강성보수는 곧 비주류세력으로 갈 것"이라며 "숫자는 여론이고 여론은 권력이며 힘없는 정의는 무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끝까지 호위하던 박사모는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됐다"라며 "제게 쏟아지는 비난은 제가 감당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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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 "보수 결집 중심으로 탈바꿈"
비판 이어지자 "강성 보수는 곧 비주류"
"현실 받아들여야.. 힘 없는 정의는 무능"

김건희 여사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에서 김 여사의 사진이 내려가고, 운영진에서도 카페 운영 기조를 바꾸겠다고 하는 등 윤 전 부부에 대한 이른바 '손절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 개설된 이후 회원수 8만여 명으로 김건희 여사의 대표적인 팬카페로 꼽히는 '건사랑'은 지난 9일 "보수 결집 중심의 커뮤니티로 다시 태어난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이 글에서 건사랑 운영자는 "중대 발표가 있어 알린다"며 "윤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동력 상실을 최소화하고 추후 있을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지방선거의 승리에 일조하기 위해 기존의 대통령과 영부인 카페에서 범보수 진영의 커뮤니티로 운영 기조를 확대 및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에는 "필요한 일 같다" 등 공감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이 카페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님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카페다" 등의 이견도 댓글로 달렸습니다.

김건희 여사 사진이 내려간 네이버 카페 '건사랑'
현재 건사랑 카페에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사진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전에는 '김건희님 공식 팬카페'라는 문구가 올라와 있었지만 현재는 무궁화와 태극기가 합쳐진 사진에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자유대한민국 보수우파 연합', '마음 둘 곳을 잃은 자유 우파의 쉼터' 등의 문구가 게시됐습니다.
카페 운영 전환이 달라진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건사랑 측은 그제(10일) 다시 공지를 올려 "저도 마음만큼은 건사랑이라는 정체성을 끝까지 가져가고 싶었으나 나무를 보기보다는 숲을 보는것이 맞다는 의견을 수용해야할 상황이 왔다"라며 "계엄설도 부정했으나 현실이 되었고, 탄핵도 부정했으나 현실이 되었으며, 대선패배도 부정했으나 현실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감히 추측컨데 이제 곧 지금의 강성보수는 곧 비주류세력으로 갈 것"이라며 "숫자는 여론이고 여론은 권력이며 힘없는 정의는 무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끝까지 호위하던 박사모는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됐다"라며 "제게 쏟아지는 비난은 제가 감당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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