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제주에 장맛비 시작
모레까지 최고 200㎜↑ 폭우
1호 태풍 '우딥' 정체전선 영향
오늘(12일)부터 제주에 장마가 시작되는 가운데 모레(14일)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지난 1991년부터 2020년까지 평년 기준 제주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로 일주일 정도 이르게 시작됐습니다.

다만 장마 시작일은 추후 분석을 거쳐 조정될 수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되는 오늘(12일)부터 토요일인 모레(14일)까지 제주에는 50~100㎜, 산지에는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산간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500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 안전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낮 기온은 21~23℃로 평년과 비슷하겠고 비가 내리는 모레(14일)까지 낮 기온은 떨어지지 않고 최고 26℃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11일) 베트남 다낭 동쪽 580km 해상에서 발생한 올해 1호 태풍 '우딥'은 방향을 틀어 중국으로 향하고 있는데, 오는 15일까지 세력을 유지하다 다음 날인 16일 쯤 중국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다만 태풍 '우딥'이 소멸하면서 중국 내륙에 풀어 놓은 다량의 수증기는 지향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될 경우 오는 15일과 16일의 강수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의 경로와 북태평양 고기압의 변동성에 따라 강수 지역과 강수량 등에 불확실성이 크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