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특검에 힘 실어.. 경제 회복, 새 정부 과제로 부상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53%로 집계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보다 5%p 높고, 부정 평가는 10%p 낮은 수준입니다.
여론은 특검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국회를 통과한 ‘3대 특검법’에 대해선 64%가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당 지지도 역시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두 배 가까운 수치로 앞서, 민심의 축이 빠르게 이재명 정부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반영했습니다.
12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11일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내놓은데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3%로 나타났습니다.
부정 평가는 19%에 그쳤습니다.
특히 긍정 평가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초와 비교해 5%포인트(p) 높고, 부정 평가는 10%p 낮았습니다.
연령별로 40~50대에서 7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보였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권에서 85%의 긍정 응답이 나왔습니다.
반면 대구·경북은 31%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특검은 정당하다”.. 모든 연령대, 과반 이상 ‘찬성’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의혹, 김건희 여사, 채 해병 사건을 다루는 이른바 ‘3대 특검법’에 대한 국민 여론은 분명했습니다.
“찬성한다”가 64%로, “반대한다” 응답(25%)의 2.5배에 달했습니다.
‘찬성’ 비율은 연령대별로 고르게 높게 나타났고, 특히 40대는 81%로 가장 높았습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92%), 조국혁신당(94%) 지지층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64%가 반대했습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만 유일하게 반대가 찬성보다 높았습니다.
■ 정당 지지도, 민주당 ‘독주’.. 국민의힘은 23%로 ‘반토막’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를 기록하며 국민의힘(23%)을 두 배 가까이 앞섰습니다.
이어 개혁신당 6%, 조국혁신당 3%, 진보당 2% 순이었습니다. 무당층은 19%였습니다.
연령별로 40대와 5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56%, 57%로 압도적이었고 20대와 30대에서도 민주당이 우위를 유지했습니다.
보수 강세 지역인 TK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46%에 머물렀습니다.
■ 민심이 본 1순위 과제는 ‘경제’.. 관세·통합보다 체감 생계
국민이 새 정부에 기대하는 우선 과제로는 ‘민생경제 안정과 내수 회복’이 69%로 압도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국민 통합과 정치갈등 해소’ 30%, ‘관세 협상 등 외교현안 해결’ 29%, ‘계엄사태 진상규명’ 26% 순이었습니다.
정책 우선순위로 ‘사법개혁’이나 ‘부동산 대책’ 등은 각각 20%, 14%로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민이 체감하고 있는 ‘1순위 걱정’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됩니다.
■ 국정 기대감 65%.. 정권교체, 초기 효과?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한 기대감은 65%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와 비교해 11%p 높은 수치로, 정권교체 직후 특유의 기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지지 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이거나 조국혁신당인 응답층에서는 기대감이 97%에 달해, 사실상 절대적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도 45%가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이념 성향이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 중 73%가 “잘할 것”이라고 본 점이 꼽혔습니다.
기존 보수 성향 층에서도 36%가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긍정적인 기대를 표했습니다.
한편, 새 정부 인사에 대한 평가는 ‘긍정’이 57%, ‘부정’ 23%로, 긍·부정 간 차이가 2배 이상 벌어졌습니다.
■ ‘경제 현실’ 판단 냉정.. 87% “현재 국가경제 나쁘다”
반면 현재 국가경제에 대한 인식은 냉정했습니다.
87%가 “나쁘다”고 평가했고, “좋다”는 응답은 9%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6개월 후 경제 전망에 대해선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적 응답이 46%로 과반에 육박했습니다.
경제에 대한 현재 체감은 부정적이지만, 국정 기대감과 맞물려 미래에 대한 전망은 개선되고 있는 흐름으로 읽힙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응답률은 19.4%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53%로 집계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보다 5%p 높고, 부정 평가는 10%p 낮은 수준입니다.
여론은 특검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국회를 통과한 ‘3대 특검법’에 대해선 64%가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당 지지도 역시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두 배 가까운 수치로 앞서, 민심의 축이 빠르게 이재명 정부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반영했습니다.
12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11일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내놓은데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3%로 나타났습니다.
부정 평가는 19%에 그쳤습니다.
특히 긍정 평가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초와 비교해 5%포인트(p) 높고, 부정 평가는 10%p 낮았습니다.
NBS 제공
연령별로 40~50대에서 7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보였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권에서 85%의 긍정 응답이 나왔습니다.
반면 대구·경북은 31%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특검은 정당하다”.. 모든 연령대, 과반 이상 ‘찬성’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의혹, 김건희 여사, 채 해병 사건을 다루는 이른바 ‘3대 특검법’에 대한 국민 여론은 분명했습니다.
“찬성한다”가 64%로, “반대한다” 응답(25%)의 2.5배에 달했습니다.
‘찬성’ 비율은 연령대별로 고르게 높게 나타났고, 특히 40대는 81%로 가장 높았습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92%), 조국혁신당(94%) 지지층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64%가 반대했습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만 유일하게 반대가 찬성보다 높았습니다.
NBS 제공
■ 정당 지지도, 민주당 ‘독주’.. 국민의힘은 23%로 ‘반토막’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를 기록하며 국민의힘(23%)을 두 배 가까이 앞섰습니다.
이어 개혁신당 6%, 조국혁신당 3%, 진보당 2% 순이었습니다. 무당층은 19%였습니다.
연령별로 40대와 5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56%, 57%로 압도적이었고 20대와 30대에서도 민주당이 우위를 유지했습니다.
보수 강세 지역인 TK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46%에 머물렀습니다.
■ 민심이 본 1순위 과제는 ‘경제’.. 관세·통합보다 체감 생계
국민이 새 정부에 기대하는 우선 과제로는 ‘민생경제 안정과 내수 회복’이 69%로 압도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국민 통합과 정치갈등 해소’ 30%, ‘관세 협상 등 외교현안 해결’ 29%, ‘계엄사태 진상규명’ 26% 순이었습니다.
정책 우선순위로 ‘사법개혁’이나 ‘부동산 대책’ 등은 각각 20%, 14%로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민이 체감하고 있는 ‘1순위 걱정’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됩니다.
NBS 제공
■ 국정 기대감 65%.. 정권교체, 초기 효과?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한 기대감은 65%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와 비교해 11%p 높은 수치로, 정권교체 직후 특유의 기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지지 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이거나 조국혁신당인 응답층에서는 기대감이 97%에 달해, 사실상 절대적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도 45%가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이념 성향이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 중 73%가 “잘할 것”이라고 본 점이 꼽혔습니다.
기존 보수 성향 층에서도 36%가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긍정적인 기대를 표했습니다.
한편, 새 정부 인사에 대한 평가는 ‘긍정’이 57%, ‘부정’ 23%로, 긍·부정 간 차이가 2배 이상 벌어졌습니다.
NBS 제공
■ ‘경제 현실’ 판단 냉정.. 87% “현재 국가경제 나쁘다”
반면 현재 국가경제에 대한 인식은 냉정했습니다.
87%가 “나쁘다”고 평가했고, “좋다”는 응답은 9%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6개월 후 경제 전망에 대해선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적 응답이 46%로 과반에 육박했습니다.
경제에 대한 현재 체감은 부정적이지만, 국정 기대감과 맞물려 미래에 대한 전망은 개선되고 있는 흐름으로 읽힙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응답률은 19.4%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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