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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몰려도, 돈은 한곳으로”.. 제주 카지노 ‘착시 성장’
2025-06-13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입장객은 늘었지만, 절반은 드림타워로.. “이 구조론 결국 무너진다”

“젊은 손님이 몰린다는데, 왜 우리 카지노는 더 힘들어졌을까.”

2025년 들어 제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다녀간 입장객은 31만여 명에 달합니다.
20·30대 비중만도 절반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산업 전반이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단언하긴 어렵습니다.
입장객의 절반 이상이 특정 대형 카지노 한 곳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절반에 가까운 중소형 카지노들은 여전히 개점휴업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와의 연결성도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수요는 새로워졌지만, 돈의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경고가 지금 제주 카지노 산업을 향해 날아들고 있습니다.

제주드림타워 전경. (롯데관광개발 제공)

■ “드림타워 없었으면 어쩔 뻔?”.. 매출 70%, 입장객 58% 몰린 한 곳


지난해 제주 외국인전용 카지노 8곳의 총 입장객은 약 66만 3,000명 상당.
이 가운데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드림타워 카지노 한 곳에만 38만 3,000명(57.8%)이 몰렸고, 같은 기간 매출은 3,200억 원을 넘어 전체의 69.8%에 달했습니다.

제주도가 밝힌 2024년 전체 카지노 매출은 4,589억 원, 납부금은 432억 원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2,946억 원(잠정)이 드림타워에서 발생해 전체의 64%를 차지했습니다..
매출과 입장객 모두 사실상 한 곳에 편중된 구조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숫자 속에 이미 드러나 있는 셈입니다.

반면, 절반에 가까운 중소형 카지노는 수년째 ‘개점휴업’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 입장객 절반이 2030.. 젊어진 손님, 바뀌지 않은 구조

2025년 5월 기준, 제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누적 입장객은 약 31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도는 이 수치가 전년 동기 대비 25.5%,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189.7% 증가한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별관광 수요 확대로 인한 회복세의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연령대별 분포에도 변화가 뚜렷합니다.

2023년 5월 40대 이상이 전체의 61.2%를 차지했지만, 2025년 5월에는 20~30대가 50.5%로 과반을 넘어섰습니다.
제주도는 이런 흐름이 연말까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2030세대 비중이 55~60%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는 해외 MZ세대를 겨냥한 유튜브 마케팅과 인플루언서 연계 콘텐츠, 개별관광 중심의 직항노선 활용 등 시장 다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관광진흥기금 확보를 위한 마케팅 지원과 단체관광·개별관광 병행 유치 전략도 병행 중입니다.

그러나 관광 수요의 변화가 곧 산업 구조의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입장객 수는 늘었지만, 수익은 여전히 단일 대형 복합리조트에 집중되고 있으며, 절반 가까운 중소형 카지노는 여전히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우린 늘 적자”.. 중소업체, 생존 한계선 ‘붕괴 직면’

제주시 시내권에 위치한 한 중소 카지노 운영자는 “매출이 늘었다는 통계가 무색할 정도로, 현장에선 적자가 일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손님은커녕 에이전시조차 대부분 드림타워로 향하는 게 현실”이라며, “지금과 같은 구조가 계속되면 버티다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도 “입장객이 늘었다고 해서 지역이 함께 살아나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카지노에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 식당이나 전통시장을 이용했다는 이야기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며, “대부분 호텔 안에서 숙박, 식사, 카지노 이용까지 모두 마치고 떠나는 구조가 일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 흐르지 않는 돈, 돌아오지 않는 지역.. ‘낙수 효과’ 실종된 관광


2024년 기준 외국인 카지노 입장객 국적은 120개국, 총 66만 3,000명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 숫자가 지역경제로 확산된 흔적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공항–호텔–카지노’라는 폐쇄적 3각 소비 구조에 갇힌 채, 지역 상권과의 연결성은 해마다 퇴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2024년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 90.1%가 개별여행객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정작 업계에선 이들이 호텔·카지노 중심의 소비에 머물면서 실질적 지역 상권 연계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이젠 방향을 묻는다”.. 관광의 흐름, 되돌릴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제주 카지노 산업이 외형 회복세에 취해 있을 때가 아니라며, 지금이야말로 산업의 흐름을 되짚고 방향 자체를 재설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중소형 카지노의 기능을 단순 도박시설에서 체험형 관광 자산으로 전환하고, ▲드림타워 등 일부 복합리조트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면허와 입지 조정을 통해 완화하며 ▲집중된 수익 흐름이 지역 경제로 순환되도록 경제 환원 체계를 제도화하는 동시에 ▲20~30대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된 수요층에 대응해 소비자 보호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 국내 관광정책 전문가는 “관광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돈이 어디로 흐르는가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제주 카지노 산업은 수치는 움직이고 있지만, 돈은 고립된 채 머물러 있다”면서,
“입장객이 늘고 손님이 젊어졌다고 해도, 그 흐름이 지역을 지나치고 지역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산업 성장이라기보다 고립의 반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지금 제주가 되묻고 따져야 할 것은 얼마나 벌었느냐가 아니라, 그 수익이 누구에게 돌아갔고, 제주는 그 흐름에 얼마나 참여하고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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