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이어 세종·전북까지 퍼져
마더구스서 생산·풀무원 계열사 유통
학교 등 전국에 2만7천여개 납품
제주는 납품 학교 없어
학교 급식 등으로 나온 빵을 먹고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초 충북에서 의심 증세 신고가 접수된 이래 세종과 전북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추가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사례 역시 문제가 된 빵을 섭취한 후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급식 보존 시한이 지나 검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빵류 섭취로 인한 살모넬라 감염증 시설 집단발생 사례가 현재까지 총 4건, 이에 따른 유증상자가 208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충북 청주시와 진천군 중학교 및 유치원에서 집단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각각 120명, 35명 발생한데 이어, 추가로 세종시(18명)와 전북 부안군(35명)에서도 같은 원인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문제가 발생한 제품은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 2종입니다. 식품제조업체 마더구스가 생산하고, 풀무원 계열 푸드머스가 유통한 것으로, 제품 소비기한은 오는 9~10월까지였습니다. 이들 제품은 급식 납품용으로 생산돼 전국 유통망을 통해 2만7,840개가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제품을 먹는 의심 환자에게선 동일한 유전형의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제품 섭취일은 먼저 발생한 충북 사례 2건이 5월 15일, 뒤에 파악된 세종시, 전북 부안 건이 5월 16일이었습니다.
세종과 부안 건의 경우 일부 시설에서 보존식 보존기한이 지나 제품을 폐기해 검사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제품이 납품된 시설에 대해 추가 유증상자 발생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같은 문제가 확산하자 전국 시·도 교육청에선 해당 급식빵에 대한 납품 여부를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제주지역의 경우 문제의 급식빵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9일 "사립 유치원을 포함한 도내 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고, 해당 제품의 납품 이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더구스서 생산·풀무원 계열사 유통
학교 등 전국에 2만7천여개 납품
제주는 납품 학교 없어

최근 충북 등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증세의 원인으로 지목된 풀무원 급식빵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 (사진, 식약처)
학교 급식 등으로 나온 빵을 먹고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초 충북에서 의심 증세 신고가 접수된 이래 세종과 전북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추가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사례 역시 문제가 된 빵을 섭취한 후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급식 보존 시한이 지나 검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빵류 섭취로 인한 살모넬라 감염증 시설 집단발생 사례가 현재까지 총 4건, 이에 따른 유증상자가 208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충북 청주시와 진천군 중학교 및 유치원에서 집단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각각 120명, 35명 발생한데 이어, 추가로 세종시(18명)와 전북 부안군(35명)에서도 같은 원인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문제가 발생한 제품은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 2종입니다. 식품제조업체 마더구스가 생산하고, 풀무원 계열 푸드머스가 유통한 것으로, 제품 소비기한은 오는 9~10월까지였습니다. 이들 제품은 급식 납품용으로 생산돼 전국 유통망을 통해 2만7,840개가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제품을 먹는 의심 환자에게선 동일한 유전형의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제품 섭취일은 먼저 발생한 충북 사례 2건이 5월 15일, 뒤에 파악된 세종시, 전북 부안 건이 5월 16일이었습니다.

최근 충북 등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증세의 원인으로 지목된 풀무원 급식빵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 (사진, 식약처)
세종과 부안 건의 경우 일부 시설에서 보존식 보존기한이 지나 제품을 폐기해 검사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제품이 납품된 시설에 대해 추가 유증상자 발생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같은 문제가 확산하자 전국 시·도 교육청에선 해당 급식빵에 대한 납품 여부를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제주지역의 경우 문제의 급식빵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9일 "사립 유치원을 포함한 도내 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고, 해당 제품의 납품 이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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