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오전 / 서귀포시 대정읍
8,000여㎡ 규모의 미니단호박 밭입니다.
농민들이 잘 익은 초록빛 단호박을 찾아 분주히 움직입니다.
장맛비로 작물이 피해를 입기 전 최상의 상태로 출하해야 제값을 받기 때문입니다.
강승기 / 미니단호박 농가
"거의 잠긴 상태로 지속되면 호박은 죽게 돼 있어요. 걱정 정도가 아니고 몇 개월에 걸쳐서 준비를 하고 여기서 수익을 창출을 하려고 하는데"
제주에 장마가 시작되면서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니단호박의 경우 이미 어린 묘목이 자라는 4월 일 평균 기온이 10도 가까이 오르는 널뛰기 날씨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수정 후 꽃을 피울 시기인 지난달 초순에도 평균 기온이 이례적으로 낮아 생육이 전반적으로 늦어졌습니다.
여기에 때 이른 장마까지 시작된 것입니다.
정용기 기자
"올해 장마가 평년보다 일주일, 기상 관측 이래 역대 3번째로 빨리 시작되면서 이제 막 수확기를 맞은 농가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실제로 시간당 50㎜의 강한 장맛비를 시작으로 모레까지 예보된 비의 양은 많은 곳은 250㎜.
제대로 수확도 하지 못하고 침수 등의 피해로 한 해 농사를 망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오영남 / 미니단호박 농가
"몇 마대라도 따가지고 좀 싱싱하게 보관하려고 왔는데.. 올해 많이 (단호박)이 열리지도 않고 다른 때에 비해 착과가 안돼서 추우니까 벌이 움직이지도 않아가지고"
제주농업기술원은 장마철 수확 시기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며 농작물 관리와 배수로 정비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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