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능 상위권 비율 전국 평균 밑돌아
수학 1등급 비율은 전국 10위 추락
지난 2013년 대입 수능에서 제주 수험생의 국영수 1.2 등급 비율은 전국 1위였습니다.
수능 최상위권 성적을 받은 수험생이 그만큼 많았다는 겁니다.
●제주 수능 상위권 비율 계속 낮아져
하지만 2015년부터 국영수 1,2등급 비율이 떨어지기 시작헸습니다.
2020년 이후론 전국 평균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지난 2022년엔 국어와 수학 1,2등급 수험생 비율이 10년전인 2013년에 비해 5%나 내려갔습니다.
수도권 대학, 'IN 서울'이 가능한 상위권 수험생이 계속 줄었습니다.
그런데도 제주도교육청은 대입 수능이 전국 최고라고 얘기해왔습니다.
수능 표준점수 평균은 전국에서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수능 성적 상위권은 줄어들고 중위권이 크게 늘어나면서 평균 성적에선 전국 선두 수준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광수 제주교육감 "정시모집 강화, 학력 향상" 제시
김광수 교육감은 지난 2022년 7월 취임과 함께 대입 지도 방식에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정시모집 비중을 강화시켜 대입 수능 상위권 비율을 예전처럼 끌어올리는 학력 향상 대책을 내놨습니다.
수능 성적 상위권 비율이 낮아진게 일선 학교에서 수시모집에 집중해 입시 지도를 하기 때문이라며, 변화를 고민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교육감은 취임 초기 기자회견에서 "정시와 수시(모집), 어느 걸 어떻게 중시해서 어떻게 입시 지도를 할 것이냐, 물론 일선 학교 고 3 담당 선생님들이 저보다 더 잘아시고 더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요즘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JIBS 뉴스 대담에 출연해선 "대학입시는 경쟁 아닙니까. 경쟁력에 1,2,3,4 등급이 있거든요. 평균은 의미가 없습니다."라며, 대입 수능 성적 평균이 높은데 만족하게 아니라 수능 상위권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김 교육감이 이런 입시 지도 방침을 밝힌지 3년이 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2025학년도 대입 수능 시험 결과는 어땠을까?
제주수험생들의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99.2점으로 전국 평균 96.5점 보다 높았습니다.
서울에 이어 전국 2위에 올랐습니다.
수학 표준점수 평균은 97.9점이었지만, 전국 4위에 내려갔습니다.
그나마 1년전 수능 평균과 비교해, 국어는 1.3점, 수학은 1.7점이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대입 수능 수능 상위권 비율 큰 변화 없어
하지만 수능 성적 상위권인 1,2등급 비율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국어 1등급 비율은 2.9%로 전국 평균 3.0%보다 낮았습니다.
17개 시도 가운데 5위였습니다.
영어 1등급 비율은 3.5%로 전국 평균 4.8%와 다소 격차를 보였습니다.
전국 순위도 8위였습니다.
수학 1등급은 1.3%로 전국 평균과 1%p 차이가 났습니다.
전국 순위로는 10위로 추락했습니다.
2등급 비율도 국어는 4.8%, 영어 13%, 수학 5.1%.
수학만 전국 평균과 같았고, 국어 2등급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0.3%p, 영어는 1%p 낮았습니다.
8,9등급 수헙생 비율은 국영수 모두 전국에서 가장 낮은 편이었습니다.
김 교육감 취임 이전과 똑같이 상위권과 하위권 수험생은 적고 중위권 수험생 비중이 큰 수능 성적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학력 향상과 정시모집 비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던 김 교육감의 정책이 사실상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결국 제주에선 고 3수험생들이 이른바 명문대나 'IN 서울' 진학에 성공하기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인 셈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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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1등급 비율은 전국 10위 추락

지난 2013년 대입 수능에서 제주 수험생의 국영수 1.2 등급 비율은 전국 1위였습니다.
수능 최상위권 성적을 받은 수험생이 그만큼 많았다는 겁니다.
●제주 수능 상위권 비율 계속 낮아져
하지만 2015년부터 국영수 1,2등급 비율이 떨어지기 시작헸습니다.
2020년 이후론 전국 평균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지난 2022년엔 국어와 수학 1,2등급 수험생 비율이 10년전인 2013년에 비해 5%나 내려갔습니다.
수도권 대학, 'IN 서울'이 가능한 상위권 수험생이 계속 줄었습니다.
그런데도 제주도교육청은 대입 수능이 전국 최고라고 얘기해왔습니다.
수능 표준점수 평균은 전국에서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수능 성적 상위권은 줄어들고 중위권이 크게 늘어나면서 평균 성적에선 전국 선두 수준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
●김광수 제주교육감 "정시모집 강화, 학력 향상" 제시
김광수 교육감은 지난 2022년 7월 취임과 함께 대입 지도 방식에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정시모집 비중을 강화시켜 대입 수능 상위권 비율을 예전처럼 끌어올리는 학력 향상 대책을 내놨습니다.
수능 성적 상위권 비율이 낮아진게 일선 학교에서 수시모집에 집중해 입시 지도를 하기 때문이라며, 변화를 고민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교육감은 취임 초기 기자회견에서 "정시와 수시(모집), 어느 걸 어떻게 중시해서 어떻게 입시 지도를 할 것이냐, 물론 일선 학교 고 3 담당 선생님들이 저보다 더 잘아시고 더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요즘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JIBS 뉴스 대담에 출연해선 "대학입시는 경쟁 아닙니까. 경쟁력에 1,2,3,4 등급이 있거든요. 평균은 의미가 없습니다."라며, 대입 수능 성적 평균이 높은데 만족하게 아니라 수능 상위권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김 교육감이 이런 입시 지도 방침을 밝힌지 3년이 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2025학년도 대입 수능 시험 결과는 어땠을까?
제주수험생들의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99.2점으로 전국 평균 96.5점 보다 높았습니다.
서울에 이어 전국 2위에 올랐습니다.
수학 표준점수 평균은 97.9점이었지만, 전국 4위에 내려갔습니다.
그나마 1년전 수능 평균과 비교해, 국어는 1.3점, 수학은 1.7점이 높아졌습니다.

대입 정보박람회 현장
●지난해 대입 수능 수능 상위권 비율 큰 변화 없어
하지만 수능 성적 상위권인 1,2등급 비율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국어 1등급 비율은 2.9%로 전국 평균 3.0%보다 낮았습니다.
17개 시도 가운데 5위였습니다.
영어 1등급 비율은 3.5%로 전국 평균 4.8%와 다소 격차를 보였습니다.
전국 순위도 8위였습니다.
수학 1등급은 1.3%로 전국 평균과 1%p 차이가 났습니다.
전국 순위로는 10위로 추락했습니다.
2등급 비율도 국어는 4.8%, 영어 13%, 수학 5.1%.
수학만 전국 평균과 같았고, 국어 2등급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0.3%p, 영어는 1%p 낮았습니다.
8,9등급 수헙생 비율은 국영수 모두 전국에서 가장 낮은 편이었습니다.
김 교육감 취임 이전과 똑같이 상위권과 하위권 수험생은 적고 중위권 수험생 비중이 큰 수능 성적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학력 향상과 정시모집 비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던 김 교육감의 정책이 사실상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결국 제주에선 고 3수험생들이 이른바 명문대나 'IN 서울' 진학에 성공하기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인 셈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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