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노부부, 유서에 "金, 수양아들 노릇하며 돈 뜯어가" 주장 사건
김민석 "정치검찰의 천인공노할 허위 투서.. 두 번 당하지 않을 것"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여 년 전 겪은 60대 노부부의 투서 사건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김민석 후보자는 오늘(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론부터 말하면 정치검찰의 천인공노할 허위 투서 음해 사건"이라며 "허위 투서로 두 번 세 번 우려먹는 장난질에 당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청탁을 미끼로 제3자의 돈을 착복한 한 지역주민이 제게 그 청탁을 민원 했고 저는 들어주지 않았다. 놀랍게도 그분은 제게 돈을 줬다는 허위 투서를 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저는 하늘의 도움으로 제 보좌관이 녹취했던 그분과의 대화록을 검찰에 자진 제출하고 투서의 음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무혐의 처리한 투서를 먼지 쌓인 캐비넷에서 찾아내 (사건을 보도한) 월간조선에 넘긴 것도 검찰이었을 것"이라며 "표적 사정으로 저를 압박하던 시기, 여론을 조작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도 출연해 "소설을 뛰어넘는 일이었다"며 "아주 나쁜 짓"이라고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한편 이 사건은 한 60대 노부부가 김 후보자가 돈을 빌려 간 뒤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유서를 남기고 지난 2004년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노부부는 유서에 '(당시) 김 최고위원이 수양아들 노릇을 했으며, 96년 말 (신용보증기금에) 대출을 알선해 6억원의 자금을 빌려갔다는 내용과 2004년 사망직전 차용금액이 총 24억으로 불어났고 그 중 8억 4000만원을 김 최고위원에게 빼앗겼다'고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언론 보도로 처음 알려졌고, 최근 김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다시 거론됐습니다.
논란 당시 김 후보자는 "그들을 아버지 어머니라 부른 적이 없고 단 1원도 받은 적이 없다"라며 "극단적 선택까지 하며 사람을 모함하다니 이해가 가질 않는다"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석 "정치검찰의 천인공노할 허위 투서.. 두 번 당하지 않을 것"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여 년 전 겪은 60대 노부부의 투서 사건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김민석 후보자는 오늘(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론부터 말하면 정치검찰의 천인공노할 허위 투서 음해 사건"이라며 "허위 투서로 두 번 세 번 우려먹는 장난질에 당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청탁을 미끼로 제3자의 돈을 착복한 한 지역주민이 제게 그 청탁을 민원 했고 저는 들어주지 않았다. 놀랍게도 그분은 제게 돈을 줬다는 허위 투서를 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저는 하늘의 도움으로 제 보좌관이 녹취했던 그분과의 대화록을 검찰에 자진 제출하고 투서의 음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무혐의 처리한 투서를 먼지 쌓인 캐비넷에서 찾아내 (사건을 보도한) 월간조선에 넘긴 것도 검찰이었을 것"이라며 "표적 사정으로 저를 압박하던 시기, 여론을 조작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도 출연해 "소설을 뛰어넘는 일이었다"며 "아주 나쁜 짓"이라고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한편 이 사건은 한 60대 노부부가 김 후보자가 돈을 빌려 간 뒤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유서를 남기고 지난 2004년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노부부는 유서에 '(당시) 김 최고위원이 수양아들 노릇을 했으며, 96년 말 (신용보증기금에) 대출을 알선해 6억원의 자금을 빌려갔다는 내용과 2004년 사망직전 차용금액이 총 24억으로 불어났고 그 중 8억 4000만원을 김 최고위원에게 빼앗겼다'고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언론 보도로 처음 알려졌고, 최근 김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다시 거론됐습니다.
논란 당시 김 후보자는 "그들을 아버지 어머니라 부른 적이 없고 단 1원도 받은 적이 없다"라며 "극단적 선택까지 하며 사람을 모함하다니 이해가 가질 않는다"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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