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17일) 오후 서귀포치유의숲에서 열린 멍 때리기 대회
일과 가정을 동시에 책임지는 '워킹맘'이 제주지역 멍 때리기 대회 1인자에 올랐습니다.
오늘(1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그제(17일) 오후 서귀포치유의숲에서 멍 때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한 달 살이를 온 백수부터 태극기 리본을 착용한 여성, 헤어디자이너, 운동부 코치, 장의사, 택배기사, 해양경찰 등까지 6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73명의 참가자들은 야자 매트 위에 열을 맞춰 어떤 말이나 행동도 하지 않으며 멍 때리기를 시작했습니다.
비가 온 뒤 축축한 숲 바닥과 기어다니는 곤충들도 이들을 방해하지는 못했습니다.
멍 때리기 대회 우승을 차지한 신유진 씨(가운데)
90분간 이어진 멍 때리기 결과 심박수 측정 등 기술점수와 현장 시민투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워킹맘 신유진 씨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신 씨는 "과로와 번아웃에 중2 아들을 키우는 현실"이라며 "낙담하지 않고 힘내서 살아보고 싶다는 의지를 가지고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회 2위는 해녀학교 임주희, 김문주, 고민영 학생이, 3위는 박귀도 해양경찰이 차지했습니다.
특별 치유의숲플로깅 상은 평소 자연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진 이한길 문화기획자에게 수여됐습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바쁜 사람들이 숲에서 진정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대회가 기획됐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일상에 에너지를 주는 산림복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제(17일) 오후 서귀포치유의숲에서 열린 멍 때리기 대회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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