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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온다는데 왜 이렇게 많이 가?”…日여행, 무섭다더니 또 ‘82만 명’ 갔다
2025-06-19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7월 대재난설에도 한국인 방일 ‘역대 최다’.. 홍콩은 뒷걸음질
“일본 대신 동남아 간다”던 말은 옛말.. 다시 몰리는 이유는 ‘가성비’
극단적 엔저는 아니어도.. 경쟁력은 여전히 ‘일본행’에 있었다

“일본에서 곧 대지진이 난다더라.”
작년 가을,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이 말은 일종의 경고처럼 통했습니다.

실제로 방일 수요는 잠시 주춤했고, 여행객들의 선택은 동남아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9개월이 지난 2025년 5월, 그 경고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인의 일본행은 오히려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 “지진 공포가 막지 못한 발걸음”..한국인 방일, 또 최고치

19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5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총 369만 3,300명으로 잠정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수치로, 5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82만 5,800명으로 국가별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했으며, 중국(78만 9,900명), 대만(53만 8,400명), 미국(31만 1,900명)을 앞섰습니다.



■ “작년엔 동남아, 올해는 다시 일본”.. 수요 돌아왔다

불과 1년 전인 2024년 가을, 일본은 잠시 대체 가능한 여행지로 밀려났습니다.
SNS를 통해 확산된 ‘7월 대지진 예언’이 홍콩과 한국 내 여행객들의 불안을 자극했고, 실제로 2024년 9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는 61만 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그 대신 베트남 다낭이 수혜지로 부상했습니다. 같은 해 상반기 다낭을 방문한 한국인은 82만 명,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무려 41%를 차지했습니다.
추석 연휴 당시 동남아 패키지 비중은 일본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이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2025년 들어 방일 수요는 다시 회복 국면을 넘어 정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 “지금도 싸다.. 엔저 아니어도 일본은 싸다”

현재 환율은 팬데믹 직후처럼 극단적인 엔저 상황은 아니지만, 일본은 여전히 ‘가성비 여행지’로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짧은 비행거리, 안정적인 물가, 세분화된 쇼핑·미식 콘텐츠, 지방 노선 확장까지 더해지며 체감 만족도는 오히려 더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청주~이바라키, 인천~도야마 전세기, 오비히로 신규 노선 등 지역 직항편이 늘어난 점도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진설은 일시적 변수일 뿐이고, 수요를 움직이는 건 노선 접근성, 비용 효율, 경험의 밀도”라며 “일본은 지금도 거리 대비 효율이 가장 뛰어난 목적지로 꼽힌다”고 말했습니다.


■ 반면, 국내 여행지.. 줄어든 발길이 보여주는 현실

해외여행 수요는 회복됐지만, 국내 관광은 반등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제주입니다.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495만9,39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했습니다.

전체 입도객도 8.2% 줄었으며, 유일하게 외국인 관광객만 10.0% 증가했습니다.
숙박비와 렌터카 요금 등 높은 가격 부담, 반복되는 콘텐츠 구성, 피로감 누적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는 지금, 같은 금액이라면 더 멀고,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선택지를 택하고 있는 셈입니다.


■ 제주, 국내관광 반등 위한 인센티브 실험 중

이런 가운데 제주도는 내국인 관광 수요 회복을 위해 직접적 보상 중심의 인센티브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습니다.

대표 정책인 ‘제주의 선물’은 관광객이 제주에 머무는 동안 숙박·렌터카·체험업소 등을 이용하면, 지역 농산물이나 특산품, 기념품 등으로 현장에서 교환 가능한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단순히 쿠폰 발생이나 할인 이벤트를 넘어서, 소비 행위와 지역 경제를 직결시키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숙박권·체험권 중심에서 나아가, 정액형 혜택과 로컬 푸드·미식 콘텐츠를 연계한 체류형 보상 모델로 진화 중입니다.
2025년 들어 참여 업소를 확대하고, 마을 단위 콘텐츠와 연동한 생활형·체험형 관광 소비 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단순한 가격 인하보다, 기억에 남는 경험과 체감 가능한 보상 설계가 국내 관광을 다시 선택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라며 “제주의 시도는 그 방향성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실험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선택의 기준, 변했다.. 국내 관광, 다시 설계해야 할 시간

여행자들은 공포가 아닌 구조로 여행지를 선택합니다.

그 구조는 거리, 비용, 경험 밀도라는 현실의 삼각형으로 결정됩니다.

2025년 5월, 그 기준을 가장 확실하게 충족한 곳은 다시 일본이었습니다.

‘82만’이라는 숫자는 단순히 급증세인 방일 한국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가 아니라, 지금의 여행 시장이 무엇을 기준으로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한 국적사 관계자는 “국내선보다 해외로 빠지는 LCC 노선이 더 많은 상황에서, 소비자는 더 멀리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가격 인하가 아니라, 보상의 방식, 콘텐츠의 설계, 선택받는 이유 자체를 바꾸는 전략”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진단입니다.

일본은 하반기에도 지방 소도시 분산 관광, 쇼핑 특화 마케팅, K-콘텐츠 연계 전략을 강화하며 방한 수요까지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출발지는 한국이지만, 목적지는 일본이라는 구조가 고착되기 전에, 국내 관광의 체질 전환을 더 서둘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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