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범이 문자로 보내온 위조된 명함
"제주시청 기획예산과 공무원인데요.."
최근 신원을 알 수 없는 A 씨가 '25년도 의료기기 구매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서를 도내 소상공인 B 씨에게 발송하며 심장제세동기 납품을 요청했습니다.
B 씨의 업체는 의료기기를 취급하지 않았는데, A 씨는 시청 소속 공무원 명함과 의료기기 납품 업체 영업부장의 명함을 문자로 보내고 납품을 유도하며 9,800만 원의 결제를 요구했습니다.
수상함을 느낀 B 씨가 시청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해당 공문서와 명함 등은 모두 허위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위조 공문서
제주시는 해당 사건을 수사기관에 정식 의뢰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또 이와 유사한 수법의 사칭 사기 범죄가 최근 도내에서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서 위조 사기 사례를 공유하고, 전 부서에 내용을 전달해 업체에 주의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장옥영 제주시 총무과장은 "공무원 사칭 사기 사건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물품 구매 요구나 공문서의 진위에 의심이 갈 경우 반드시 신고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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