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극항로(출처 : JIBS 자료 화면)
정부가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어제(24일) 해양수산부 대회의실에서 북극항로 개척 초기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북극 관련 연구기관과 합동으로 '북극항로 TF'를 구성하고 김성범 차관 주재로 Kick-off회의를 개최했습니다.
Kick-off회의에서는 북극항로 TF의 정책방향 설정과 추진과제 발굴 등 운영계획을 점검하는 한편, 항로 개발 거점 육성과 국가 차원의 컨트롤 타워 구축 등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 등이 집중 논의 됐습니다.
김 차관은 "오늘 회의는 북극항로에 대한 국제 동향을 비롯한 현황을 파악하고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정부의 준비 상황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앞으로 TF 구성원 모두 북극항로 개척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적극 제안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북극항로(출처 : JIBS 자료 화면)
이와 관련해 제주시 갑 지역구의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3월 '북극항로 구축 지원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문 의원의 특별법안은 대통령 소속의 북극항로위원회와 범정부 차원의 북극협력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북극항로 구축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북극해운정보센터를 설치,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문 의원은 특별법안과 관련해 북극항로 개척에 제주신항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북극항로 비교(출처 : JIBS 자료 화면)
제주신항만이 싱가포르와 같은 국제 환적물류 허브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고, 물류와 항만, 조선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극에 매장된 천연가스와 희토류 같은 자원의 보급기지로서의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주신항만 조감도(출처 : JIBS 자료 화면)
제주신항만은 2035년까지 3조 8천억여원을 들여 물류와 관광의 다기능 항만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22만톤급 크루즈 1척과 15만톤급 크루즈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됩니다.

제주신항만 예정부지(출처 : JIBS 자료 화면)
이와 함께 2만톤급 잡화 부두 선석 3개와 유류부두 선석도 들어서 물류 환적항의 기능을 갖추게 됩니다.
정부 차원의 북극항로 TF 활동이 본격화 되고, 제주신항만을 고려한 관련 특별법안이 발의된 만큼, 향후 북극항로 개척에 있어 제주신항만에 어떤 역할이 부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조창범 (cbch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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