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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만 100여건" 관광명소 공포 몰아 넣은 윷놀이 도박.. 훈수에 곡괭이 폭행까지
2025-06-26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서 수백만 원 윷놀이 도박
훈수에 회칼 위협·둔기 폭행도.. 신고만 100건↑
출동하면 도주.. 경찰, 기획 단속으로 일망타진

관광 명소로 유명한 제주의 한 전통시장에서 윷놀이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도박 훈수를 뒀다며 둔기로 구경꾼을 폭행한 피의자도 붙잡혔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윷놀이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A(70) 씨 등 9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중 7명은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시장 안 공원에서 350여만 원의 판돈을 걸고 윷놀이 도박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도박은 2인 윷놀이를 해 승자로 예상되는 사람에 돈을 거는 방식이었습니다.


또, 지난 24일에는 윷놀이 도박 중 훈수를 뒀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회칼로 위협하고 곡괭이 자루로 폭행한 혐의로 B(60) 씨 등 2명을 추가로 붙잡아 구속 수사 중입니다.

피의자 대부분은 50~70대 연령대로, 뚜렷한 직업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장기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1년 동안 관련 신고가 100여 건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공원에서 도박판이 벌어져 불안하다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특별단속을 기획해 일주일가량 현장에 잠복하며 도박 참가자들의 인상착의와 도박 진행 방식을 영상으로 찍어 확보했습니다.

이전까지 도박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 피의자들이 도주해 검거가 어려웠기 때문에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단속 당시에는 형사 25명을 투입해 도박에 가담한 관련자 전원을 일망타진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번 단속을 통해 공공장소에 만연했던 무질서와 범죄 분위기가 제압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유지하기 위해 시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이효형 기자)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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