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전직 대통령 모두 보수.. 혁신 없이 신뢰 회복 불가능”
윤 전 대통령 내란특검 출석에 “참 부끄럽다”
사기 경선, 보수 궤멸 경고까지.. 다시 칼 들어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내란 혐의와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고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참 부끄럽다”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해방 이후 퇴임 후 조사받고 처벌된 대통령이 다섯 명이나 된다”며 “그중 다섯 명 모두가 한국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각종 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며 “그는 문재인 정권의 사주로 MB,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검찰총장 출신”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보수의 이름으로 검찰을 휘둘렀던 인물이, 퇴임 후엔 검찰의 수사를 받는 피의자가 됐다”는 점에서, 보수 진영의 ‘윤석열 리스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보수 대통령 다섯 명 모두 처벌.. 신뢰는 어떻게 회복하나”
홍 전 시장은 보수 진영 전체에 대한 구조적 비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전두환, 노태우는 쿠데타로 처벌됐고, 이명박·박근혜는 재임 중 사적 비리로 수감됐다”며 “이제 윤 전 대통령까지 특검 조사 대상이 됐다”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한국 보수가 파천황(破天荒)의 혁신 없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는 보수 진영에 반복되는 전직 대통령의 범죄와 수사, 그리고 그에 따른 정치적 회복력의 한계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대선 망친 사기 경선.. 짜증나는 아침”
홍 전 시장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사기 경선’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했습니다.
“두 달 전부터 윤 전 대통령 부부뿐 아니라 보수 진영 전체가 궤멸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며 “그럼에도 대선을 망친 그들이 원망스럽다”고 적었습니다.
글 마무리에선 “장마철 짜증보다 더 짜증나는 오늘 아침”이라는 말로 상황을 정리하면서, 정치권 안팎에 여러 해석을 남기고 있습니다.
■ 윤 전 대통령, 공개 출석.. 비공개 요구는 끝내 무산
윤석열 전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내 내란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검은 정장을 입고 차량에서 내린 윤 전 대통령은 별다른 발언 없이 정문을 통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당초 윤 전 대통령 측은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을 요청했지만,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특검 측은 "모든 피조사자에게 동일한 절차가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12·3 비상계엄 기획 의혹과 관련된 첫 대면조사로, 국무회의 개입 여부, 군 비화폰 삭제 지시, 체포영장 집행 방해 등 주요 혐의에 대한 전방위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 전 대통령 내란특검 출석에 “참 부끄럽다”
사기 경선, 보수 궤멸 경고까지.. 다시 칼 들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내란 혐의와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고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참 부끄럽다”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해방 이후 퇴임 후 조사받고 처벌된 대통령이 다섯 명이나 된다”며 “그중 다섯 명 모두가 한국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각종 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며 “그는 문재인 정권의 사주로 MB,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검찰총장 출신”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보수의 이름으로 검찰을 휘둘렀던 인물이, 퇴임 후엔 검찰의 수사를 받는 피의자가 됐다”는 점에서, 보수 진영의 ‘윤석열 리스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홍준표 전 시장 페이스북 캡처.
■ “보수 대통령 다섯 명 모두 처벌.. 신뢰는 어떻게 회복하나”
홍 전 시장은 보수 진영 전체에 대한 구조적 비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전두환, 노태우는 쿠데타로 처벌됐고, 이명박·박근혜는 재임 중 사적 비리로 수감됐다”며 “이제 윤 전 대통령까지 특검 조사 대상이 됐다”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한국 보수가 파천황(破天荒)의 혁신 없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는 보수 진영에 반복되는 전직 대통령의 범죄와 수사, 그리고 그에 따른 정치적 회복력의 한계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대선 망친 사기 경선.. 짜증나는 아침”
홍 전 시장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사기 경선’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했습니다.
“두 달 전부터 윤 전 대통령 부부뿐 아니라 보수 진영 전체가 궤멸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며 “그럼에도 대선을 망친 그들이 원망스럽다”고 적었습니다.
글 마무리에선 “장마철 짜증보다 더 짜증나는 오늘 아침”이라는 말로 상황을 정리하면서, 정치권 안팎에 여러 해석을 남기고 있습니다.
■ 윤 전 대통령, 공개 출석.. 비공개 요구는 끝내 무산
윤석열 전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내 내란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검은 정장을 입고 차량에서 내린 윤 전 대통령은 별다른 발언 없이 정문을 통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당초 윤 전 대통령 측은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을 요청했지만,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특검 측은 "모든 피조사자에게 동일한 절차가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12·3 비상계엄 기획 의혹과 관련된 첫 대면조사로, 국무회의 개입 여부, 군 비화폰 삭제 지시, 체포영장 집행 방해 등 주요 혐의에 대한 전방위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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