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내륙은 폭염경보, 제주 동부엔 첫 폭염주의보
기온보다 더 무서운 건 ‘습도와 체감온도’였다
아직 장마가 끝나기도 전인데, 기온은 이미 한여름입니다.
대구와 경북 내륙은 35도선을 뚫었고, 제주도마저 6월에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장마비와 폭염이 동시에 덮치는 이례적 기상 상황 속에서, 2025년의 여름은 경고도 없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 제주 동부, 6월에 폭염주의보.. 지난해보다 5일 빨라
28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동부 지역에는 올해 들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이는 2024년보다 닷새 빠른 시점으로 대흘 30.7도, 애월 30.3도, 제주시 29.3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오전부터 30도 안팎의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따뜻한 남풍과 강한 일사 효과가 겹쳐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폭염주의보는 제주에서 발효된 첫 폭염특보로, 실제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훨씬 높아 야외 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입니다.
특히 습도까지 높은 상황에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됐습니다.
■ 경북 내륙엔 폭염경보.. 체감온도는 37도 넘겨
같은 날, 대구를 비롯한 경북 지역 6곳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내려지는 고강도 특보입니다.
해당 지역은 대구, 영천, 경산, 경주, 밀양, 창녕 등입니다.
이날 낮 기온은 33~35도, 체감온도는 36~37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와 함께 대전·세종 등 충청권과 전남 일부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추가로 내려지면서, 전국 92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 장마비와 폭염이 동시에 “이례적 이중 특보”
문제는 폭염만이 아닙니다. 이날 전국 곳곳에는 장맛비도 예고돼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 전남 일부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가 겹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폭염 특보와 호우 특보가 동시에 내려진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습한 공기와 상승 기류가 만나면서 짧고 강한 소나기 형태의 비와 더위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제주 역시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고온 다습한 남풍의 영향으로 당분간 높은 기온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 기상청 “수분 섭취, 야외 작업 자제… 더위는 이제 시작”
기상청은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장시간 나홀로 작업이나 농작업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실제 위험은 기온 자체보다 체감온도와 노출 시간, 그리고 높은 습도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 초까지는 수도권과 강원 일부에 장맛비까지 겹칠 수 있어 온열질환과 호우 피해에 대한 이중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온보다 더 무서운 건 ‘습도와 체감온도’였다

아직 장마가 끝나기도 전인데, 기온은 이미 한여름입니다.
대구와 경북 내륙은 35도선을 뚫었고, 제주도마저 6월에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장마비와 폭염이 동시에 덮치는 이례적 기상 상황 속에서, 2025년의 여름은 경고도 없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특보 발효 구역. (기상청 제공)
■ 제주 동부, 6월에 폭염주의보.. 지난해보다 5일 빨라
28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동부 지역에는 올해 들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이는 2024년보다 닷새 빠른 시점으로 대흘 30.7도, 애월 30.3도, 제주시 29.3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오전부터 30도 안팎의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따뜻한 남풍과 강한 일사 효과가 겹쳐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폭염주의보는 제주에서 발효된 첫 폭염특보로, 실제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훨씬 높아 야외 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입니다.
특히 습도까지 높은 상황에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됐습니다.
■ 경북 내륙엔 폭염경보.. 체감온도는 37도 넘겨
같은 날, 대구를 비롯한 경북 지역 6곳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내려지는 고강도 특보입니다.
해당 지역은 대구, 영천, 경산, 경주, 밀양, 창녕 등입니다.
이날 낮 기온은 33~35도, 체감온도는 36~37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와 함께 대전·세종 등 충청권과 전남 일부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추가로 내려지면서, 전국 92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 장마비와 폭염이 동시에 “이례적 이중 특보”
문제는 폭염만이 아닙니다. 이날 전국 곳곳에는 장맛비도 예고돼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 전남 일부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가 겹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폭염 특보와 호우 특보가 동시에 내려진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습한 공기와 상승 기류가 만나면서 짧고 강한 소나기 형태의 비와 더위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제주 역시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고온 다습한 남풍의 영향으로 당분간 높은 기온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 기상청 “수분 섭취, 야외 작업 자제… 더위는 이제 시작”
기상청은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장시간 나홀로 작업이나 농작업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실제 위험은 기온 자체보다 체감온도와 노출 시간, 그리고 높은 습도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 초까지는 수도권과 강원 일부에 장맛비까지 겹칠 수 있어 온열질환과 호우 피해에 대한 이중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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