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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 무리, 제주바다 출현
2025-06-30
JIBS 제주방송 김동은 (kdeun2000@hanmail.net)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

마라도 서쪽 7km 해상 / 지난 26일 밤 9시쯤
마라도 서쪽 해상.

갈치잡이 어선 옆으로 커다란 바다 생물 2마리가 물을 뿜으며 유영합니다.

"어쩐지 이 녀석들이 혼자 움직이는 것들이 아닌데..."


물 속에서도 확인되는 선명한 흰색 무늬.

범고래입니다.

몸길이만 7, 8미터 가량되는 개채로, 모두 3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TV에서 보던 것처럼 실물이 더 컸고, 처음에 한마리였다가 그 다음에 2마리, 그 다음 3마리, 친구를 데리고 오는 것처럼 한마리씩 데리고 오더라고요"

국제보호종인 범고래는 지난 2021년 우리나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습니다.

동해에서 간혹 관찰된 기록이 있지만, 주요 서식지가 아닌 제주에서 발견된 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지난 20여년 간의 공식 조사에서도 동해에서는 11마리, 서해에선 5마리만 발견됐을 뿐입니다.

3년 전부터 제주에서도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지만, 공식 조사에서는 한번도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범고래는 상어나 다른 고래들까지 사냥하는 해양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먹이를 따라 제주 해상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인우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연구사
"제주 해상에서 범고래가 목격된 것은 굉장히 드문 일입니다. 아마 먹이 자원에 따라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범고래는 회유성이 강한 종이어서 이동 경로 중에 일시적으로..."

특히 제주바다가 기후 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여파 속에, 해양 생태계 먹이사슬에도 변화가 가속되는 만큼 지속적인 조사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허성표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교수
"제주 연안에 국한 지어서 보면 해양 생물상의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가 굉장히 적거든요. 정부 주도의 그런 사업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장기적으로, 규모도 키워서..."

고래연구소는 지난해 국내 전 해역에서 이뤄진 항공 조사 이후,

올해는 제주 북부 해역까지 확대해 고래에 대한 선박 조사도 벌일 예정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성일호·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JIBS 제주방송 김동은 (kdeun2000@hanmail.net)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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