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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은 왜 해요?” 김밥 한 줄 남기고.. 김민석, ‘웰빙 농성’ 마주한 퇴장
2025-06-30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총리 지명 철회 요구 농성장서.. 나 “김밥 먹었죠” vs. 김 “단식은 하지 마세요”
야당은 “정권의 폭주 맞선 고뇌”라 말하고, 여당 “웰빙 캠핑”이라 조롱
농성의 명분과 형식, 그 끝에 남는 것은 무엇?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0일 오후 농성장을 찾아 나경원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양측의 긴장 속에도 짧은 인사가 오갔다. (유튜브 캡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 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찾았습니다.

총리 지명 철회 요구의 당사자와 지명된 후보자가 국회 한복판에서 마주한 이날, 단식 여부를 묻는 안부 인사에서부터 증여세 자료 공방까지 짧지만 팽팽한 설전이 오갔습니다.

여야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농성을 두고 극명하게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나 의원은 ‘상식과 균형 회복’이라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김밥과 선풍기, 텐트까지 갖춘 웰빙 캠핑’이라 일축합니다.


농성의 정치적 효과는 둘째치고, 그 형식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더욱 선명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단식은 왜 해요?”.. 나경원, 김민석 후보자 맞받아쳐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20분께 국회 로텐더홀을 찾아, 철야 농성 중인 나경원 의원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고생하십니다”라며 악수를 건넨 그는, 곧바로 “식사는 하셨어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나 의원은 기다렸다는 듯 “김밥 먹었죠. 웰빙 농성이라고 하는데, 제가 언제 단식한다고 했습니까?”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 후보자가 “단식하는 건 아니시군요?”라고 되묻자, 나 의원은 “단식을 왜 해요”라고 받아쳤습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단식은 하지 마세요”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짧은 대화였지만, 웰빙 논란을 선제 차단하려는 나 의원의 응수와, 즉흥적으로 대응한 김 후보자의 당혹감이 교차한 순간이었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김민석 후보자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 증여세 해명 자료 제출 등을 두고 즉석 설전이 벌어졌다. (유튜브 캡처)

■ “자료 좀 내요” vs. “다 냈다니까요”.. 증여세 놓고 설전


이어 대화는 정국의 핵심 쟁점인 해명 자료 공방으로 옮겨갔습니다.
나 의원이 “자료 좀 내요, 자료 좀”이라며 문제를 제기하자, 김 후보자는 “자료 다 갖다 줬는데 보지 않고 청문회장에 안 들어오시더라”고 반박했습니다.

나 의원은 “마지막 증여세 납부 자료를 내라”고 재차 요구했고, 김 후보자는 “다 드렸는데 안 보시더라”며 “주진우 의원이 사과했으면 나머지도 드리려 했다”고 응수했습니다.

짧은 대화였지만, 양측의 불신과 대립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이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고생들 하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 ‘웰빙 농성’ 조롱 vs. ‘상식 회복’ 주장.. 명분과 형식의 엇갈림


이번 농성을 둘러싼 프레임 전쟁은 여야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당 회의에서 “김밥, 커피, 선풍기, 텐트까지 갖춘 웰빙 캠핑으로는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나 의원은 성명을 통해 “지금의 농성은 독재적 국정 운영에 맞서는 고뇌의 시간”이라며 “민주당은 이를 악의적으로 조롱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이제는 ‘김밥을 먹었느냐 아니냐’가 정치적 진정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어버린 상황.
농성의 명분은, 그 형식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 속에 점차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 (본인 SNS 캡처)

■ 정치의 진심은 어디에.. 농성은 계속된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 27일부터 김 후보자 지명 철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을 촉구하며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과 맞물리면서, 정치권의 긴장감도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제 초점은 ‘단식이냐 아니냐’를 넘어, 국회 한복판의 이 농성이 과연 국민에게 어떤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정치의 진심은 여전히 형식 논쟁 속에 가려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김밥을 먹고, 누군가는 악수를 건네며, 또 누군가는 조롱을 남기고 돌아가는 이 농성장.

결국 그 자리에 남는 것은, 왜 그 자리에 앉았는지를 입증할 ‘결과’뿐일 것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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