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를 타고 퇴원하는 김건희 여사 (사진, SBS 갈무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하는 부인 김건희 여사를 휠체어에 태워 미는 모습이 공개된 데 대해 "의도적인 잔재주"라고 직격했습니다.
박 의원은 전날(6월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자기는 사진 안 찍히겠다고 지하로 간다고 하면서 부인 휠체어 밀고 다니는 것을 그렇게 공개해서 사진이 다 나오게 하나"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자기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자극시키려고 그러는 것"이라며 "기자들이 가리니까 '우리 지지층 바라보게 좀 비켜다오' 하니 않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국민들로부터 동정심을 유발하려고 하는 술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윤석열-김건희 부부 구속 안 하면 대한민국 5,200만 국민 누구도 구속할 사람이 없다"며 "그분들은 세상하고 격리시켜야 내란이 종식되고 나라가 조용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해 "(고가 목걸이 등 로비 의혹이 있는)통일교 문제를 맨 먼저 특검에서 치고 들어갈 것"이라며 "그래야 구속영장 청구도 쉽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검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은 당일인 지난달 16일 우울증 등을 이유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가, 11일 만인 지난달 27일 윤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에 탄 채 병원을 빠져나온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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