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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없다, 제주도는 남는다”.. 이 뒤틀린 골프장 지도, “어쩌다?”
2025-07-01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550만 골퍼 시대, 수요↑.. 인프라 ‘제자리’
수도권엔 ‘땅’이 없고, 제주엔 ‘손님’ 없어
2028년까지 최소 71개 골프장 더 필요
“실수요자 기반 공급 재설계 시급”

국내 골프 인구는 2024년 기준 약 550만 명에 이릅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와 업계 통계에 따르면 이는 성인 인구의 약 15% 수준으로, 세계적으로도 상위권 골프 참여율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확대된 수요를 수용할 골프 인프라는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영남권은 만성적인 예약난에 시달리는 반면, 제주와 호남은 팬데믹 특수 이후 수요 공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골프장이 필요한 곳엔 부지가 없고, 부지가 있는 곳엔 수요가 부족한 이 뒤틀린 지도는 산업 전체의 재설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제공

■ 수도권·영남권은 ‘예약 전쟁’.. 수요는 넘치는데, 갈 곳이 없다?

1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레저백서 2025’에 따르면 수도권의 18홀 환산 골프장은 202개로 전국의 3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도권 이용객 비중이 35%를 넘어, 이미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영남권은 격차가 더 두드러집니다.
부산·울산·경남권에는 66개(11.0%), 대구·경북권에는 62개(10.3%) 골프장이 있지만, 이용객 비중은 각각 12.9%, 12.0%에 달합니다.
골프장 수 대비 이용객 비중 차이는 -3.6으로,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공급 부족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골프 예약 대행업체 관계자는 “수도권은 평일 오전조차 예약이 어려울 정도”라며 “예약 자체를 포기하고 충청이나 강원으로 나가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말했습니다.

■ 제주·호남은 공급 과잉.. 팬데믹 특수 이후 수요 이탈 가속

코로나19 시기 해외 골프여행이 중단되면서, 제주와 호남은 반사이익을 누리며 일시적인 수요 집중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종료 이후 해외 원정골프 수요가 급속히 회복되자, 이들 지역은 빠르게 공백 상태에 직면했습니다.

제주도의 경우, 그린피는 팬데믹 이전보다 30~50%가량 인상됐지만, 예약 시스템이나 서비스 품질은 정체됐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예약은 불편하고, 가격 체계는 복잡한데다, 선택권 없이 따라야 하는 이용 규정이 이용자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제주 A 골프장 운영팀 한 관계자는 “가격에 비해 고객이 누릴 수 있는 선택지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캐디와 카트는 필수이고, 2인 플레이나 1인 라운드는 여전히 어렵다 보니 재방문율도 점점 떨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 “선택 없는 소비”.. 캐디·카트 ‘의무제’가 만든 고비용 구조

국내 대부분의 골프장은 여전히 ‘의무 서비스 이용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즉, 캐디와 카트를 이용하지 않으면 라운드 자체가 불가능한 시스템이란 말입니다.

팀당 12만~15만 원에 달하는 캐디피와 8만~10만 원의 카트비는 그린피와 별개로, 골퍼들이 사실상 강제 부담해야 하는 고정비용입니다.
1인 플레이도 어렵고, 도보 라운드 선택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 같은 구조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배제한 채 비용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반면 일본, 태국 등 주요 해외 골프 국가들은 노캐디 선택제, 도보 라운드 허용, 1인 플레이 시스템 등 다양한 옵션 구조를 이미 정착시키고 있습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국내 골프 산업은 그린피보다 부가비용 구조가 총 비용을 결정짓는 특이한 시장”이라며 “선택 없는 강제 소비는 이용자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결국 해외 유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 제주, 가격은 높고 유연성은 낮다.. 해외로 빠지는 골퍼들

서 소장은 특히 제주 골프장 가격 구조를 문제의 핵심으로 지적했습니다.
“제주도의 회원제 골프장 비회원 주말 그린피는 수도권 다음으로 비싸고, 대중형 골프장의 주말 그린피도 영·호남보다는 높은 수준”이라며 “이 때문에 제주를 찾던 육지의 골퍼들이 일본이나 동남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주 골프산업이 다시 수요를 회복하려면, 그린피·숙박비의 실질적 인하와 함께 캐디 선택제 도입, 2인 플레이 허용, 예약 유연성 확대 등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공급은 예정됐지만, 수요를 따라잡기엔 역부족

‘레저백서 2025’는 2028년까지 국내에 최소 71개, 최대 111개의 골프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최근 5년간 골프 이용자 수가 연평균 10% 가까이 증가한 수요 추세를 반영한 수치입니다.

현재 추진 중이거나 공사 중인 골프장은 약 80개 수준으로 영남권이 26.5곳, 충청권이 19.3곳이며, 수도권은 18.2곳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인허가 지연, 지역 갈등, 환경 규제 등의 요인으로 인해 실제 개장 수는 계획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2024년 개장한 골프장은 6곳, 2025년은 5.5곳, 2026년은 18.5곳으로 예상되며, 공급 부족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제공

■ 인허가 규제의 벽.. 실수요 기반 정책 개편 시급


서 소장은 “현행 인허가 제도는 새로운 진입을 어렵게 만들고, 기존 사업자들의 기득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골퍼들은 더 높은 비용과 낮은 만족도를 감내하고 있는 셈”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수도권은 사실상 개발 여력이 없기 때문에, 충청·강원과 같은 접근성 높은 지역, 인구 소멸 위험 지역, 산불 피해 지역 등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규제 완화와 유연한 입지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몇 개를 더 지을지가 아니라.. ‘어디에’, ‘누구를 위해’ 지을 것인가

골프장은 단지 여가 공간이 아니라, 연간 수천만 명이 이동하고 숙박·관광·교통까지 연계되는 지역경제의 핵심 인프라입니다.

지금의 수급 불균형은 단지 공급량이 적어서가 아니라 수요 흐름을 읽지 못한 정책 구조와 경직된 운영 시스템, 그리고 이용자 선택권을 배제한 소비 강제 구조가 맞물려 만들어낸 복합적 결과입니다.
이제는 공급 숫자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누구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지을 것인가를 중심에 둔 전략적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서천범 소장은 “골퍼들의 지갑이 아니라 신뢰를 회복하는 정책만이 이 산업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이제 관광, 환경, 수요 흐름을 균형 있게 고려한 골프 인프라 전략의 대전환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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