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재선 도전 예상
국민의힘 후보군 표밭 다지기 분주
더불어민주당 후보군 신중·관망세
전당대회 결과 공천 변수 가능성 커
내년 6월 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제주도지사 선거전도 서서히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재선 출마가 예상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잠재 후보군들의 움직임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어제(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아직 말씀드리기는 시기상조"라며 "현안 해결과 민생 경제 활력 성과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재선 의지를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재도전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나선 분위기입니다.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우선 8월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 도당위원장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혀 당내 정비를 우선 순위로 뒀습니다.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은 "출마 의사를 갖고 여러 인사를 만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영훈 도정에 대해서는 "제주도에 대한 애정이 없는 것 같다"며 "정책적 메시지는 없고 행사에 집중하는 것 같다"는 날선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장성철 전 국민의힘 도당위원장도 출마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장 전 위원장은 "무능한 오영훈 도정으로 인해 제주사회가 너무 어렵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적으로 일하고 싶다"고 강한 출마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반면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과 김황국 제주도의원은 출마 의사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은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당내 주자들 상당수가 즉각적인 출마 움직임보다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 을)은 "도당위원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원내부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는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 갑)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구체적 제시가 필요하다"면서도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국정기획위원회에 합류한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은 "지방선거를 고민할 틈이 없다"며 대통령직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위원회에서의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출신으로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맡기도 했던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은 "행정직을 맡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만큼 지금은 수원 부시장 직에 충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직 지사의 재선 도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남은 변수도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각 정당의 내부 정치 일정과 당내 기류 변화가 도지사 후보군들의 향후 정치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 대표직을 거머쥐느냐에 따라 제주지역 전략과 공천 방향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당 지도부의 성향에 따라 후보군의 입지나 당내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어 관심이 쏠립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당내 경선 룰이나 전략공천 여부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역 지사의 재선 여부를 둘러싼 내부 조율과 함께, 중앙당의 전략 방향 등이 지역 경선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야 모두 당내 역학과 정치적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 속에서, 제주도지사 후보군의 향후 정치 행보는 당 안팎의 변화와 맞물려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 (ksc064@naver.com) 신효은 (yunk98@jibs.co.kr) 조창범 (cbch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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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군 표밭 다지기 분주
더불어민주당 후보군 신중·관망세
전당대회 결과 공천 변수 가능성 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영훈 제주지사·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문성유 前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장성철 前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문대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내년 6월 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제주도지사 선거전도 서서히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재선 출마가 예상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잠재 후보군들의 움직임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어제(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아직 말씀드리기는 시기상조"라며 "현안 해결과 민생 경제 활력 성과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재선 의지를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재도전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청
반면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나선 분위기입니다.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우선 8월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 도당위원장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혀 당내 정비를 우선 순위로 뒀습니다.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은 "출마 의사를 갖고 여러 인사를 만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영훈 도정에 대해서는 "제주도에 대한 애정이 없는 것 같다"며 "정책적 메시지는 없고 행사에 집중하는 것 같다"는 날선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장성철 전 국민의힘 도당위원장도 출마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장 전 위원장은 "무능한 오영훈 도정으로 인해 제주사회가 너무 어렵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적으로 일하고 싶다"고 강한 출마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반면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과 김황국 제주도의원은 출마 의사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은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당내 주자들 상당수가 즉각적인 출마 움직임보다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 을)은 "도당위원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원내부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는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 갑)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구체적 제시가 필요하다"면서도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국정기획위원회에 합류한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은 "지방선거를 고민할 틈이 없다"며 대통령직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위원회에서의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출신으로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맡기도 했던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은 "행정직을 맡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만큼 지금은 수원 부시장 직에 충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직 지사의 재선 도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남은 변수도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각 정당의 내부 정치 일정과 당내 기류 변화가 도지사 후보군들의 향후 정치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 대표직을 거머쥐느냐에 따라 제주지역 전략과 공천 방향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당 지도부의 성향에 따라 후보군의 입지나 당내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어 관심이 쏠립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당내 경선 룰이나 전략공천 여부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역 지사의 재선 여부를 둘러싼 내부 조율과 함께, 중앙당의 전략 방향 등이 지역 경선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야 모두 당내 역학과 정치적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 속에서, 제주도지사 후보군의 향후 정치 행보는 당 안팎의 변화와 맞물려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 (ksc064@naver.com) 신효은 (yunk98@jibs.co.kr) 조창범 (cbch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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