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월26일·남부 7월1일 끝
'가물고 빠르게 끝난' 제주 장마
제주지역 장마가 지난달 26일로 종료됐다는 기상청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남부지역도 지난 1일 장마가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오늘(3일) 정례 브리핑에서 "초도분석을 통해 기후적 부분까지 분석한 결과, 제주도는 6월26일경, 남부지방은 7월1일경 정체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났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제주지역 장마는 지난달 12일 시작해 같은 달 26일을 끝으로 15일간 이어지다 종료됐습니다.
이로써 올해 제주 장마는 역대 3번째로 이른 시기에 시작해 역대 가장 빠른 시점에 끝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장마 기간으로 따지면 단 7일 동안 장마가 지속된 지난 1973년(6월25일~7월1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짧은 장마였습니다.
이번 장마 동안 내린 강수량은 117.8mm로 역대 4번째로 적었습니다. 이 기간 비가 내린 날(강수 일수)은 8.5일(최저 강수 일수 4위)이었습니다.
한편, 중부지방은 내일(4일)부터 6일까지 북한을 지나는 정체전선의 일시적 영향을 받아 약하게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이 지난 후 전체적인 자료를 토대로 정량적인 장마 기간을 재산정하면서 미세하게 날짜가 변경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필리핀 부근의 대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태풍 발생 등으로 우리나라 기압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에도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마가 물러감에 따라 당분간 폭염과 열대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전체를 덮고 있는 고기압이 강화하면서 적어도 다음주까지 전국 대부분에 체감온도 33도 내외(일부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물고 빠르게 끝난' 제주 장마

제주지역 장마가 지난달 26일로 종료됐다는 기상청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남부지역도 지난 1일 장마가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오늘(3일) 정례 브리핑에서 "초도분석을 통해 기후적 부분까지 분석한 결과, 제주도는 6월26일경, 남부지방은 7월1일경 정체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났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제주지역 장마는 지난달 12일 시작해 같은 달 26일을 끝으로 15일간 이어지다 종료됐습니다.
이로써 올해 제주 장마는 역대 3번째로 이른 시기에 시작해 역대 가장 빠른 시점에 끝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장마 기간으로 따지면 단 7일 동안 장마가 지속된 지난 1973년(6월25일~7월1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짧은 장마였습니다.
이번 장마 동안 내린 강수량은 117.8mm로 역대 4번째로 적었습니다. 이 기간 비가 내린 날(강수 일수)은 8.5일(최저 강수 일수 4위)이었습니다.

기상청 정례 브리핑
한편, 중부지방은 내일(4일)부터 6일까지 북한을 지나는 정체전선의 일시적 영향을 받아 약하게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이 지난 후 전체적인 자료를 토대로 정량적인 장마 기간을 재산정하면서 미세하게 날짜가 변경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필리핀 부근의 대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태풍 발생 등으로 우리나라 기압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에도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마가 물러감에 따라 당분간 폭염과 열대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전체를 덮고 있는 고기압이 강화하면서 적어도 다음주까지 전국 대부분에 체감온도 33도 내외(일부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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