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밤 / 제주시 노형동
비좁은 도로에서 SUV 차량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며 달립니다.
경찰이 뒤쫓아보지만 차량은 멈출 생각이 없습니다.
해당 차량은 지난 2일 오전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
서귀포시 한 상가건물 앞에서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인근 상인
"(숙박업소에서) 이틀 잤거든요. 아침에 차를 찾더라고 그래 가지고 이야기하니까 차를 여기 대 놨는데 차 안에 키를 놔뒀대요."
차량을 훔쳐 도주극을 벌인 이는 놀랍게도 중학생 2명.
경찰의 정차 요구에도 불응하며 시속 100㎞ 이상으로 달아났고, 서귀포시에서 제주시까지 약 50㎞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는 도주 과정에서 순찰차까지 들이받아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정용기 기자
"경찰은 10대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추가 여죄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청소년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해마다 1,000건 정도의 청소년 범죄가 발생하고 있고, 특히 절도 범죄 비율은 2023년 40%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범죄를 저질러도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인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 범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청소년 범죄에 대한 엄벌도 필요하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재발 방지 대책, 그리고 이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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