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왼쪽)과 한동훈 전 대표
다음 달 중순경으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물밑 행보에 나선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도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대선 경선 '리턴 매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야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달 초 의원총회에서 다음 달 중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잇따라 패배하며 침체에 빠진 당을 재정비하고 새 출발을 이끌 당 대표를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김 전 장관은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그는 지난 4일 서울희망포럼 강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맞서 내가 싸우겠다"며 "국민이나 당이 위축될 때 침묵하지 않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NS 등을 통해 정부와 여당을 향한 비판 메시지를 내고 있는 한 전 대표 역시 공식 선상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고 있지만, 유력한 당권 주자로 거론됩니다.
한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김 전 장관과 대선 경선 리턴매치가 이뤄집니다.
원내에선 최다선인 6선의 조경태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 철회 등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농성을 벌였던 나경원 의원과 충청권 재선인 장동혁 의원도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도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당권 도전이 점쳐졌던 안철수 의원은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뒤 "전당대회 출마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다만 안 의원이 고안한 혁신안이 지도부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혁신위의 권한이 제한된다고 판단할 경우 직접 혁신안을 공약하며 출마할 수도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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