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서 취임식 "내란 상처 극복"
김대중 말 인용 "대한 국민, 앞으로 성큼"

전날 양 문양 파란 넥타이 오늘은 빨간색
"색깔 무관.. 모든 약자들 구하자는 마음"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가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총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내란의 상처와 제2의 IMF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통령 시대를 여는 참모장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말을 인용하며 "대한 국민은 이번에도 성큼 앞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신 국민 여러분과 일을 맡겨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의 승리를 향해 함께 뜁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보수 진영을 상징하는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김 총리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양이 그려진 넥타이를 맸다"며 "어제는 파란색 바탕이었는데, 양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한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총리는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약자를 찾는 일에 파란 넥타이를 맸건 빨간 넥타이를 맸건 무슨 차이가 있겠나"라며 "정열을 상징하는 붉은 넥타이로 시작하면서 정열적으로 약자를 한 명도 남겨놓지 않고 구하자는 마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연속과 혁신의 책임을 동시에 지고 계신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저도 단호하게 혁신하되, 품격있게 국가의 연속성을 지키는 행정을 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벽 총리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헌법과 법률에 명해진 대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습니다.

한편 취임식에 앞서 김 총리는 이날 아침 재난대응체계 점검회의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오후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국정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각 부처 국정과제 이행 상황과 국정위 진행 현황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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