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
이재명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제주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지급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이뤄집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는 오늘(7일) 주간혁신성장회의에서 "소비쿠폰이 탐나는전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국가기관, 출자·출연기관 등에 협조 요청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소비쿠폰 신청·지급은 1차와 2차에 나눠 진행됩니다.
1차 신청·지급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이며, 지난달 18일 기준 국내에 거주 중인 국민에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1인당 지원 금액은 15만 원을 기본으로 하되,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 원이 지급됩니다.
비수도권인 제주의 경우 3만 원이 추가돼, 도민은 최소 18만 원에서 최대 43만 원까지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7일) 열린 주간혁신성장회의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뤄지며,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 원의 추가 혜택이 주어집니다.
두 차례 모두 해당되는 도민은 최대 53만 원의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제주의 소비쿠폰 지급 규모는 국비 1,874억 원, 도비 208억 원 등 2,082억 원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오 지사는 "모든 도민이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100% 지급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면 관광 수요도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광 심리 개선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 부서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제주도의 미래 농업과 에너지 자립을 위한 '태양광 에너지 이용 재생에너지 100%(RE100) 감귤 생산 모델 실증 사업'도 점검했습니다.
또 지속되는 폭염, 가뭄 상황과 관련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과 대책 점검 등을 지시했습니다.

오늘(7일) 열린 주간혁신성장회의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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