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수혜주’ 폭등 직전, 정부 고위직 면담·현장 동행 정황
특검, 관계자 연루 여부 추적 중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2023년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간 연계 정황을 확인 중입니다.
이 포럼은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부상하며 주가가 두 달 만에 5배 폭등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 행사로 알려졌습니다.
■ 포럼 당일 참석자에 ‘전 국토부 장관’ 이름 등장
원희룡 전 장관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 현장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포럼은 민간단체 주최 행사였지만, 삼부토건이 우크라 수혜 기업으로 홍보에 활용하면서 주가 급등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포럼 며칠 전, 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가 삼부토건 인사와 면담했다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특검은 이 접촉이 단순 면담이었는지, 행사 참여 또는 주가 관련 ‘사전 정지작업’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 “인도적 지원” 취지에서 “재건 MOU”까지.. 포럼 기획 의혹
특검이 확보한 증언에 따르면, 해당 포럼은 본래 구호 협력을 목적으로 기획됐으나 중간에 ‘재건사업’ 중심으로 방향이 틀어졌다는 진술이 다수 확보됐습니다.
포럼 전후로 삼부토건 인사와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우크라 관계자 간의 교류가 급증했고, 정부 인사들이 행사 흐름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특검의 시각입니다.
■ 원 전 장관 “전혀 무관”.. 특검, 일단 정황 수집에 집중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는 9일 특검에 출석하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석 당시 일부 취재진이 관계 여부를 묻자 “전혀 인연이 없다. 들어가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포럼 참석자 명단, 행사 직전 국토부 고위직과 삼부 간 면담 정황, 이후의 외교·행정적 접촉 기록이 맞물리며 특검은 원 전 장관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정황 수집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검은 현 삼부토건 회장뿐 아니라, 당시 행사 주최 측 그리고 정부 인사 전반에 대해 연쇄 소환을 진행하며 실제 연관성 유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 대통령 부부 우크라 방문 직후, 주가 또 뛰었다
포럼 약 두 달 뒤였던 2023년 7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재건사업을 논의한 직후, 삼부토건 주가는 다시 급등세를 탔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재건 외교’를 배경으로 민간 기업의 주가를 띄우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그리고 원희룡 전 장관을 포함한 정부 인사들이 어디까지 관여했는지를 집중 검토하고 있습니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선, 정부 차원의 개입 여부가 본격 쟁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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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관계자 연루 여부 추적 중

원히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2023년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간 연계 정황을 확인 중입니다.
이 포럼은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부상하며 주가가 두 달 만에 5배 폭등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 행사로 알려졌습니다.
■ 포럼 당일 참석자에 ‘전 국토부 장관’ 이름 등장
원희룡 전 장관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 현장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포럼은 민간단체 주최 행사였지만, 삼부토건이 우크라 수혜 기업으로 홍보에 활용하면서 주가 급등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포럼 며칠 전, 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가 삼부토건 인사와 면담했다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특검은 이 접촉이 단순 면담이었는지, 행사 참여 또는 주가 관련 ‘사전 정지작업’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SBS 캡처)
■ “인도적 지원” 취지에서 “재건 MOU”까지.. 포럼 기획 의혹
특검이 확보한 증언에 따르면, 해당 포럼은 본래 구호 협력을 목적으로 기획됐으나 중간에 ‘재건사업’ 중심으로 방향이 틀어졌다는 진술이 다수 확보됐습니다.
포럼 전후로 삼부토건 인사와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우크라 관계자 간의 교류가 급증했고, 정부 인사들이 행사 흐름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특검의 시각입니다.
■ 원 전 장관 “전혀 무관”.. 특검, 일단 정황 수집에 집중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는 9일 특검에 출석하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석 당시 일부 취재진이 관계 여부를 묻자 “전혀 인연이 없다. 들어가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포럼 참석자 명단, 행사 직전 국토부 고위직과 삼부 간 면담 정황, 이후의 외교·행정적 접촉 기록이 맞물리며 특검은 원 전 장관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정황 수집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검은 현 삼부토건 회장뿐 아니라, 당시 행사 주최 측 그리고 정부 인사 전반에 대해 연쇄 소환을 진행하며 실제 연관성 유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 대통령 부부 우크라 방문 직후, 주가 또 뛰었다
포럼 약 두 달 뒤였던 2023년 7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재건사업을 논의한 직후, 삼부토건 주가는 다시 급등세를 탔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재건 외교’를 배경으로 민간 기업의 주가를 띄우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그리고 원희룡 전 장관을 포함한 정부 인사들이 어디까지 관여했는지를 집중 검토하고 있습니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선, 정부 차원의 개입 여부가 본격 쟁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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