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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 다시 오른다고?”.. ‘천 원의 전쟁’ 끝나자 가격도 돌아왔다
2025-07-09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소주 9개월·맥주 7개월 만에 반등
“할인 버티다 무너진 자영업자, 물가 흐름 되돌렸다”

“소주 천 원? 이제는 옛말이죠.”
외식 물가가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이번엔 가공식품이 아니라, 식당에서 파는 소주와 맥주 가격입니다.

한때 ‘천 원 술값’을 내걸며 버텨온 자영업자들의 미끼 전략이 멈췄습니다.
통계는 이를 정확히 말해줍니다.

이러한 가격 반등 이면에는 세찬 할인 경쟁에 밀려 폐업한 영세 자영업자, 대선 이후 살아나는 소비심리라는 이중의 흐름이 교차하고 있었습니다.


■ 19년 만의 반전, 소주가 오르기 시작했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소주 가격은 전년 대비 0.1% 올랐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간 이어졌던 하락 흐름이 처음 꺾였습니다.

외식 맥주도 같은 달 0.5% 올라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소매점 가격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16개월간 내림세를 이어가던 소주 가격은 5월 0.2% 반등한데 이어, 6월 0.1% 상승했습니다.

특히 소매 맥주는 지난달에만 3.1% 급등해, 8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과거 흐름과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외식 소주 가격은 2005년 8월부터 2023년 8월까지 19년 넘게 단 한 번도 내리지 않았고, 외식 맥주 또한 1999년 12월 이후 25년간 연속 상승했던 품목입니다.


■ 도대체 왜 내렸었나.. ‘생존형 미끼 전략’, 이제 끝

이례적 하락 흐름은 외식업계의 극단적 대응이 만든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손님 유인을 위해 소주를 1,000원대 판매하거나, 맥주를 무료 제공하는 방식의 할인 마케팅을 오랜 기간 지속했다는 얘기입니다.

이 같은 미끼 전략은 서울, 부산 등 대도시권에서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소주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해 12월 –8.8%까지 내려갔습니다.

이후 점차 낙폭이 줄어 지난달 –3.1%로 집계됐습니다.

부산도 지난해 3월부터 하락하다 올해 3월부터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 “할인 끝, 이제 폐업 시작?”.. 현실의 반등 신호


하지만 이 같은 할인 경쟁은 끝내 자영업자들의 생존 마지노선을 무너뜨렸습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호프주점 수는 2만 1,891개로, 1년 전보다 8.3%(1,982곳) 줄었습니다.
단일 업종에서 2,000곳 가까운 폐업이 발생한 셈입니다.

고용 지표도 함께 꺾였습니다.

같은 달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만 7,000명 감소해, 3년 반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술값을 깎으며 버티던 자영업자들이 대거 업장을 정리하면서, 과도했던 할인 경쟁도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 술값 상승, 소비심리 회복 신호?


외식 주류 가격 반등에는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이후 100 아래로 급락했다가, 올해 들어 4월 93.8, 5월 101.8, 6월 108.7까지 세 달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선 정국 이후 불확실성 해소와 맞물려 외식 수요가 점차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는 모습”이라며, “이번 가격 복원 흐름은, 한편으로 소비심리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수천 원짜리 가격 경쟁은 곧 자영업자의 생존을 건 압박으로 이어졌고, 가격의 정상화는 장사의 복귀와도 맞닿아 있다”면서도 “이 회복세가 다시 극단적 생존 경쟁으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구조적인 대안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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