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공항 동서 활주로 끝단에 설치돼 있는 로컬라이저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돼 있는 방위각시설인 철재 로컬라이저가 철거됩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말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안정성 논란이 불거졌던 제주공항 동서활주로 동쪽 끝단에 위치한 로컬라이저 시설 개선을 위해 구조물 설계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로컬라이저 시설 개선 용역의 초점은 기존 철재 시설을 철거하고, 부러지기 쉬운 신규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향에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용역 내용엔 새로운 재질의 로컬라이저로 교체할 경우 충돌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안정성 여부를 검증하는 것도 포함됐습니다.
로컬라이저 안테나 높이와 전파 영향성, 구조물 안정성에 대한 분석도 이뤄지게 됩니다.
또 국내외 법률과 기준에도 부합하는 최적의 로컬라이저 설계안 도출하도록 제안할 방침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최적의 설계안이 나오면 기존 로컬라이저 시설을 철거하고 새로운 구조물에 로컬라이저 안테나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제주공항 로컬라이제 교체 비용은 대략 8억원으로 추산되고, 시설 개선 용역은 4개월 가량 소요될 전망입니다.
이에따라 빠르면 올해말쯤 제주공항 로컬라이저 철거와 교체 공사가 진행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제주 공항에 설치된 로컬라이저는 동쪽 활주로 끝단 안전구역에 설치돼 있고, 길이 47m, 높이 7.3m의 대형 H빔 위에 알루미늄 재질의 로컬라이저가 올려져 있는 구조라, 항공기 충돌시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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