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독방에 에어컨 설치하라는 일부 지지자들의 항의성 민원이 서울 구치소에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새벽 2시 123일 만에 서울구치소에 다시 수감됐습니다.
소형 선풍기만 있는 2평대 독방에 수용됐습니다.
당초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됐던 3평대 구치소 독방에 수용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치소 수용자가 늘면서 2평대 독방을 배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활을 하는 독방에 에어컨 설치 등을 요구하며 항의성 전화와 민원을 퍼붓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의 지난 10일 새벽 내란 특검에 의해 재구속됐으며 에어컨이 없는 2평짜리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의 경우, 수감 시설에 에어컨이 따로 설치돼 있지 않고, 선풍기만 설치돼 있습니다.
선풍기도 과열 우려 때문에 50분 작동한 후 10분간 멈추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윤석열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폭염에 에어컨 없는 독방에 윤 전 대통령을 수용한 것은 정치 보복이고 인권 탄압이라는 주장과 함께, 윤 전 대통령 독방에 에어컨을 설치를 서울구치소에 요구해야 한다는 글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구치소엔 비슷한 민원 전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역대 대통령이나 유명 정재계 인사들도 기존 시설에 수감돼 있었던 만큼,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밖에 없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요구는 수용될 가능성이 희박해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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