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단 하루, ‘물가 걱정 없는 장터’.. 20여 품목 최대 35% 할인
수박·양파·돼지고기부터 주부 손맛까지.. 가격보다 신뢰를 파는 하루
“마트에서 2만 원 넘던 수박, 여기선 1만 5,000원에 팝니다.”
폭염보다 무서운 여름 장바구니 물가.
이럴 때일수록 ‘제대로’, 싸고 믿고 살 수 있는 장터가 절실합니다.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물가 한파를 잠시 잊게 할 하루짜리 직거래 장터가 열립니다.
농협 제주본부는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본부 주차장 완공을 기념한 ‘상생 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장터에선 제철 농산물·축산물·가공식품 등 총 20여 품목이 최대 3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 “수박도, 양파도.. 싼데 확실히 달라”
수박·양파·돼지고기. 가격도, 품질도, 이번엔 모두 챙겼습니다.
폭염 여파로 가격이 뛰던 수박 한 통이 1만 5,000원, 양파 15㎏ 한 망은 1만 원.
돼지고기 앞다리살(1㎏)도 시중보다 확실히 저렴합니다.
이번 장터는 그저 싸게 파는 자리가 아닙니다.
유통 마진을 줄인 ‘진짜 직거래’, 그만큼 가격은 낮췄고, 품질과 신뢰는 제대로 끌어올렸습니다.
■ “주부 손맛도 진열대에”.. 로컬푸드가 살아있는 장터
눈길을 끄는 건 농가뿐만이 아닙니다.
농가주부모임, 고향주부모임이 참여해 직접 만든 장아찌, 조청, 된장 등 가공식품도 함께 선보입니다.
그렇게 장터는 판매를 넘어, 정성과 이야기가 깃든 공간으로 자리합니다.
제주의 땅에서 자란 식재료, 손끝에서 완성된 반찬들이 테이블 위에 오르기까지의 시간을 고스란히 진열합니다.
로컬푸드의 품격과 주부의 손맛이 어우러진 이 마켓은, 소비의 경계를 넓혀 신뢰와 관계를 품는 자리입니다.
■ “주차장 완공은 시작일 뿐”.. 지역과 함께 가는 농협
이번 장터는 단순히 완공을 기념한 행사가 아닙니다.
제주농협은 장터를 계기로 ‘생활 가까이 있는 농협’이라는 정체성을 더 분명히 하면서, 지역 공동체와의 연결성을 실천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연일 요동치는 농산물 가격에 가계 부담이 커지는 지금,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그리고 농가는 정당한 수익을 보장받는 구조를 직접 설계해나가겠다는 각오도 더했습니다.
고우일 제주본부장은 “공사 기간의 불편을 감내해주신 지역 주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고물가 시대에 실질적인 도움과 신뢰를 드릴 수 있는 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제는 똑똑한 장보기”.. 14일, 착한 소비가 시작된다
양파 한 망, 수박 한 통, 정성 가득한 반찬 한 팩.
장보기를 고민 중이라면, 이날만큼은 마트 대신 장터로 발길을 돌려보길 권합니다.
도민 곁에 있는 농협, 그 가까운 신뢰에서 시작되는 착한 소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철 장터’는 하루면 지나가지만, 제값에 좋은 먹거리를 제대로 사고파는 기억은 오래 남습니다.
올여름, 가장 똑똑하고 따뜻한 소비는 이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박·양파·돼지고기부터 주부 손맛까지.. 가격보다 신뢰를 파는 하루

“마트에서 2만 원 넘던 수박, 여기선 1만 5,000원에 팝니다.”
폭염보다 무서운 여름 장바구니 물가.
이럴 때일수록 ‘제대로’, 싸고 믿고 살 수 있는 장터가 절실합니다.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물가 한파를 잠시 잊게 할 하루짜리 직거래 장터가 열립니다.
농협 제주본부는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본부 주차장 완공을 기념한 ‘상생 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장터에선 제철 농산물·축산물·가공식품 등 총 20여 품목이 최대 3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 “수박도, 양파도.. 싼데 확실히 달라”
수박·양파·돼지고기. 가격도, 품질도, 이번엔 모두 챙겼습니다.
폭염 여파로 가격이 뛰던 수박 한 통이 1만 5,000원, 양파 15㎏ 한 망은 1만 원.
돼지고기 앞다리살(1㎏)도 시중보다 확실히 저렴합니다.
이번 장터는 그저 싸게 파는 자리가 아닙니다.
유통 마진을 줄인 ‘진짜 직거래’, 그만큼 가격은 낮췄고, 품질과 신뢰는 제대로 끌어올렸습니다.

직거래장터 품목별 가격표. (제주농협 제공)
■ “주부 손맛도 진열대에”.. 로컬푸드가 살아있는 장터
눈길을 끄는 건 농가뿐만이 아닙니다.
농가주부모임, 고향주부모임이 참여해 직접 만든 장아찌, 조청, 된장 등 가공식품도 함께 선보입니다.
그렇게 장터는 판매를 넘어, 정성과 이야기가 깃든 공간으로 자리합니다.
제주의 땅에서 자란 식재료, 손끝에서 완성된 반찬들이 테이블 위에 오르기까지의 시간을 고스란히 진열합니다.
로컬푸드의 품격과 주부의 손맛이 어우러진 이 마켓은, 소비의 경계를 넓혀 신뢰와 관계를 품는 자리입니다.
농협 제주본부 신축 주차장 전경. 신사옥 옆에 조성된 60면 규모의 주차장으로, 오는 15일부터 지역 주민에게 개방된다. (제주농협 제공)
■ “주차장 완공은 시작일 뿐”.. 지역과 함께 가는 농협
이번 장터는 단순히 완공을 기념한 행사가 아닙니다.
제주농협은 장터를 계기로 ‘생활 가까이 있는 농협’이라는 정체성을 더 분명히 하면서, 지역 공동체와의 연결성을 실천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연일 요동치는 농산물 가격에 가계 부담이 커지는 지금,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그리고 농가는 정당한 수익을 보장받는 구조를 직접 설계해나가겠다는 각오도 더했습니다.
고우일 제주본부장은 “공사 기간의 불편을 감내해주신 지역 주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고물가 시대에 실질적인 도움과 신뢰를 드릴 수 있는 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제는 똑똑한 장보기”.. 14일, 착한 소비가 시작된다
양파 한 망, 수박 한 통, 정성 가득한 반찬 한 팩.
장보기를 고민 중이라면, 이날만큼은 마트 대신 장터로 발길을 돌려보길 권합니다.
도민 곁에 있는 농협, 그 가까운 신뢰에서 시작되는 착한 소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철 장터’는 하루면 지나가지만, 제값에 좋은 먹거리를 제대로 사고파는 기억은 오래 남습니다.
올여름, 가장 똑똑하고 따뜻한 소비는 이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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