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참배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제주를 찾아 제주 4.3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법적인 보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는 오늘(13) 오전 문대림, 문정복, 이성윤 국회의원 등과 함께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했습니다.
강한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도 위령제단에서 참배를 하고 4.3 유족과 4.3단체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4.3희생자 위패 봉안실을 찾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4.3희생자 위패봉안실에선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제주 4.3의 명예회복과 희생자 보상을 위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귀담아 듣기도 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4.3 트라우마 치유센터예산과 인력 확충 필요성을 설명했고, 4.3 당시 전국 형무소에 수감됐던 희생자 유해 보존과 신원 확인, 4.3 희생자와 유족간의 가족관계등록부 정정을 정부와 정치권이 풀어줘야할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4.3 당시 나이가 어리거나 가족이 모두 학살된 희생자나 유족의 경우 호적에 등재되지 못한 경우가 많지만, 4.3 특별법으로도 이들을 희생자 가족으로 정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법적인 개선을 호소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4.3 희생자들이 가족관계등록부에 제대로 등재되지 못한 채 수십년 방치돼 온 상황에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법원에서 가족관계 정정 절차나 재판 절차를 간소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주 4.3의 정신을 계승하고 완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작성한 4.3평화공원 방명록
정후보는 제주시 동문재래시장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 제주 민생 현장을 방문하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핵심당원들을 만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자신을 당대표로 뽑아달라며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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