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원 방어에 총력.. 野, ‘갑질·표절·재테크’ 총공세로 2명 낙마 정조준
청문회 앞두고 강선우·이진숙 정면 돌파 선언.. “여론·증거자료가 판가름”
이재명 정부 첫 내각 인사청문회가 14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시작됩니다.
장관 후보자 19명 중 3명을 제외한 16명이 무대에 오르며, 여야 간 정면 충돌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단 한 명도 낙마시키지 않겠다’는 방어선을 세운 반면, 국민의힘은 최소 2명 낙마를 목표로 ‘송곳 검증’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시작 전부터 장외 공방은 이미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히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및 중복 게재 의혹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며 야당의 공세를 ‘악의적인 신상털기’이자 ‘정치적 흠집내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청문회는 자질과 정책 능력을 중심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공식 입장입니다.
■ “갑질·표절·재테크”.. 야당, '의혹 종합세트' 직격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장관 후보자 면면이 '의혹 종합세트'"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정동영(통일부 후보)의 자료 제출 거부, 정은경(복지부 후보)의 '코로나 재테크' 의혹, 안규백(국방부 후보)의 군 복무 경력 논란, 이진숙 후보자의 표절 그리고 소녀상 반대 논란, 그리고 강선우 후보자의 보좌진 인권침해 문제를 조목조목 거론하며 “청문회 무력화 작전이 이미 개시된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특히 강선우 후보자의 경우 “이재명 대표 부부에게는 호텔식 예우, 보좌진에겐 잡무 전담”이라는 비유까지 등장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이 어디까지 이 막장 드라마를 봐줘야 하느냐”고 직격했습니다.
■ “자료 제출 정상적” 맞서며 정면 돌파 선언
여당은 전면 방어전에 나섰습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후보자들의 자료 제출은 원활하며, 자질과 역량 검증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악의적인 신상털기이며, 명백한 흠집내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강 후보자 본인 역시 야당의 ‘갑질’ 공세에 대해 “가사도우미가 있는 상황에서 직접 청소나 쓰레기 처리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제보자에 대해서는 “내부 갈등과 근태 문제가 있었던 인물”이라며 의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이진숙 후보자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제자와 공동 저술한 논문이며, 학술적 기준으로 실질적 저자”라고 해명했습니다.
중복 게재 의혹에 대해서도 “실험 설계는 동일하나 핵심 변수와 연구 방향이 달라 다른 논문으로 간주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여야 내부 기류 엇갈려.. “무조건 방어는 부담” vs. “버티기만은 안 돼”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내부에서도 온도차가 감지됩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납득되지 않는 경우엔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무조건 밀어붙이기’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도덕성을 묻지 않는 인사는 국민 무시”라며 “범죄 전력이 있는 대통령의 눈높이로는 낙마 기준 자체가 무력화된 것 아니냐”고 반발했습니다.
또 강선우 후보자의 갑질 의혹을 “빙산의 일각”이라고 표현하며 추가 증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관건은 여론과 증거.. 청문회 ‘슈퍼 위크’, 첫날부터 승부처
민주당은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도 장관 임명이 가능하지만, 여론의 지지를 잃을 경우 향후 국정 운영 동력에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청문회 당일 후보자의 태도, 자료 제출의 성실성, 그리고 증언의 신빙성은 여론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강선우 후보자의 갑질 의혹과 이진숙 후보자의 논문 논란은 여야 공방을 넘어, 국무위원으로서의 정무적 자격과 윤리적 기준을 가르는 시험대가 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온 ‘국민 눈높이 인사’ 원칙과도 직결된 사안인 만큼, 이번 청문회는 향후 인사 기조와 정국 주도력에 적잖은 영향을 남길 가능성이 큽니다.
청문회 첫날인 14일, 강선우(여가부)·정동영(통일부)·전재수(해수부)·배경훈(과기정통부) 후보자 등 4명이 무대에 오릅니다.
이날은 초반 기세를 가를 첫 승부처이자, 향후 청문회 정국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중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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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앞두고 강선우·이진숙 정면 돌파 선언.. “여론·증거자료가 판가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본인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정부 첫 내각 인사청문회가 14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시작됩니다.
장관 후보자 19명 중 3명을 제외한 16명이 무대에 오르며, 여야 간 정면 충돌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단 한 명도 낙마시키지 않겠다’는 방어선을 세운 반면, 국민의힘은 최소 2명 낙마를 목표로 ‘송곳 검증’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시작 전부터 장외 공방은 이미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히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및 중복 게재 의혹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며 야당의 공세를 ‘악의적인 신상털기’이자 ‘정치적 흠집내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청문회는 자질과 정책 능력을 중심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공식 입장입니다.
■ “갑질·표절·재테크”.. 야당, '의혹 종합세트' 직격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장관 후보자 면면이 '의혹 종합세트'"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정동영(통일부 후보)의 자료 제출 거부, 정은경(복지부 후보)의 '코로나 재테크' 의혹, 안규백(국방부 후보)의 군 복무 경력 논란, 이진숙 후보자의 표절 그리고 소녀상 반대 논란, 그리고 강선우 후보자의 보좌진 인권침해 문제를 조목조목 거론하며 “청문회 무력화 작전이 이미 개시된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특히 강선우 후보자의 경우 “이재명 대표 부부에게는 호텔식 예우, 보좌진에겐 잡무 전담”이라는 비유까지 등장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이 어디까지 이 막장 드라마를 봐줘야 하느냐”고 직격했습니다.
■ “자료 제출 정상적” 맞서며 정면 돌파 선언
여당은 전면 방어전에 나섰습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후보자들의 자료 제출은 원활하며, 자질과 역량 검증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악의적인 신상털기이며, 명백한 흠집내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강 후보자 본인 역시 야당의 ‘갑질’ 공세에 대해 “가사도우미가 있는 상황에서 직접 청소나 쓰레기 처리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제보자에 대해서는 “내부 갈등과 근태 문제가 있었던 인물”이라며 의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이진숙 후보자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제자와 공동 저술한 논문이며, 학술적 기준으로 실질적 저자”라고 해명했습니다.
중복 게재 의혹에 대해서도 “실험 설계는 동일하나 핵심 변수와 연구 방향이 달라 다른 논문으로 간주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 여야 내부 기류 엇갈려.. “무조건 방어는 부담” vs. “버티기만은 안 돼”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내부에서도 온도차가 감지됩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납득되지 않는 경우엔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무조건 밀어붙이기’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도덕성을 묻지 않는 인사는 국민 무시”라며 “범죄 전력이 있는 대통령의 눈높이로는 낙마 기준 자체가 무력화된 것 아니냐”고 반발했습니다.
또 강선우 후보자의 갑질 의혹을 “빙산의 일각”이라고 표현하며 추가 증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관건은 여론과 증거.. 청문회 ‘슈퍼 위크’, 첫날부터 승부처
민주당은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도 장관 임명이 가능하지만, 여론의 지지를 잃을 경우 향후 국정 운영 동력에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청문회 당일 후보자의 태도, 자료 제출의 성실성, 그리고 증언의 신빙성은 여론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강선우 후보자의 갑질 의혹과 이진숙 후보자의 논문 논란은 여야 공방을 넘어, 국무위원으로서의 정무적 자격과 윤리적 기준을 가르는 시험대가 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온 ‘국민 눈높이 인사’ 원칙과도 직결된 사안인 만큼, 이번 청문회는 향후 인사 기조와 정국 주도력에 적잖은 영향을 남길 가능성이 큽니다.
청문회 첫날인 14일, 강선우(여가부)·정동영(통일부)·전재수(해수부)·배경훈(과기정통부) 후보자 등 4명이 무대에 오릅니다.
이날은 초반 기세를 가를 첫 승부처이자, 향후 청문회 정국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중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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