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말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올 상반기 제주항공 국제선 탑승객이 지난해 보다 17% 가량 줄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제주항공 국제선 탑승객이 359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2만명에 비해 17만여명 16.9%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무안공항 참사 이후 제주항공이 안정성 강화를 위해 항공 운항편수를 줄이면서, 올 상반기 국제선 공급좌석이 10% 가량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국내 저비용 항공사 가운데 국제선 탑승객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에어부산 국제선 탑승객은 205만여명으로 지난해 218만여명보다 5.9% 감소했습니다.
다른 저비용항공사의 상반기 국제선 탑승객은 진에어 347만여 명 , 티웨이항공 338만여 명, 이스타항공 135만여 명, 에어서울 88만여 명이었습니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의 국제선 점유율은 대형항공사보다 높아 여전히 선호도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8개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탑승객은 1578만 천여명으로 34.4%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이 947만여명, 아시아나항공이 618만여명으로 두 항공사 탑승객을 합쳐도 저비용 항공사보다 12만여명이 적었습니다.
저비용항공사 항공료가 상대적으로 싼 데다, 단거리 국제선에 집중하면서 탑승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저비용 항공사와 대형 항공사간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2.6% 차이가 났지만 올핸 격차가 0.2%로 줄었습니다.
항공업계에선 제주항공이 지난해말 참사 여파에서 벗어나 항공운항편수가 늘어나고, 지난 1월 김해공항 사고가 있었던 에어부산 운항이 정상궤도로 진입하게 되면 올 하반기 저비용항공사 수요 증가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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