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단횡단을 하다 적발된 중국인 남녀
# 지난 4월 제주에서 무단 도외 이탈을 위해 영주증과 운전면허증 등을 위조한 중국인 불법체류자 7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의 신분증 위조를 중개·알선한 중국인 2명과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중국인 1명 등 3명도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 지난달 도내 한 호텔 주차장에서 세워져 있던 렌터카를 훔쳐 달아난 뒤 절취한 신용카드로 항공권과 호텔비 등 1,400만 원 상당을 결제한 20대 인도네시아인 남성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출국 정지 조치가 내려진 이 외국인 남성은 인천에서 또 다른 차량을 절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지역 외국인 범죄에 전면전을 선포한 경찰의 집중 단속에서 수백 명이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실시된 '100일 특별치안대책' 결과 237명의 외국인 범죄자가 검거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173명) 대비 37% 증가한 수치로, 강도와 절도 등 혐의로 붙잡힌 이들만 31명에 달했습니다.
무단횡단과 음주운전, 무단 투기 등 무질서 행위는 전년(442건) 대비 약 10배 많은 4,347건이 단속됐습니다.

무단 도외 이탈을 위해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이 위조한 영주증(위)과 운전면허증
경찰은 이번 특별치안대책으로 전체 범죄가 역대 최고 수준의 감소율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지난해 1~6월 1만 5,027건에 이르던 도내 총 범죄는 올해 같은 기간 1만 3,427건으로 1,600건(10.6%) 감소했습니다.
특히 5대 범죄의 경우 지난해 동기 4,147건에서 올해 3,297건으로 850건(20.5%)이나 줄었습니다.
또 외국인 무질서 행위 단속이 크게 증가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새 정부의 첫 치안정책 방향인 기초질서 확립 차원에서도 지역사회와 안전한 제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내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경고문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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