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훈 제주지사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10위권 밖에 머물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6월 만 18세 이상 1만 7,707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상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 결과 전국 시도 평균 직무 긍정률은 48%로 집계됐습니다.
부정률은 35%였고, 16%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반기별 전국 시도 평균 직무 긍정률이 50%를 밑돌기는 2014년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파면, 이어 치러진 대선 등 정국 혼란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현직 시도지사 17명 중 12명이 파면된 대통령을 배출한 국민의힘 소속이며, 이들에 대한 평가는 작년 하반기 부진했던 윤 대통령 직무 평가와 맥을 같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제주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년 만에 당선된 오 지사가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7%에 그쳤습니다.
이는 직전 조사(48%) 대비 1%포인트(p) 떨어진 것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11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사진, 한국갤럽)
오 지사에 대한 긍정 평가는 2023년 상반기 56%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오지사에 대한 부정 평가는 2023년 상반기 24%, 하반기 30%, 지난해 상반기 30%, 하반기 35%, 올해 상반기 39% 등으로 매년 증가했습니다.
제주에서는 유권자 263명이 이번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한국갤럽은 "제주는 전체 사례수가 적은 만큼 해석 시 주의를 요한다"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평가는 지역별 상황과 특수성 등을 고려해 시도 간 비교가 아닌 해당 지역 내 추이 중심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개 시도별 ±1.4~7.8%p입니다.
평균 접촉률은 42.7%, 응답률은 15%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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