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도 인정한 ‘금융사기 대응 끝판왕’
남문지점 김경채 계장, 전국 금융망까지 연계 차단
“이상한 전화를 받고 앱을 깔았는데, 뭔가 불안해서 찾아왔어요.”
모든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첫마디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날, 농협은행 남문지점의 김경채 계장은 달랐습니다.
위기의 징후를 단번에 읽었고, 대응은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지난 9일, 60대 고객 K씨는 당황한 얼굴로 남문지점을 찾았습니다.
“서울로 카드가 잘못 배송됐다”는 수상한 전화를 받은 뒤, 상대방이 안내한 앱을 설치하고, 금융정보를 모두 넘긴 상태였습니다.
앱 이름은 ‘개인정보 보호용’.
그러나 실상은 악성코드가 심어진 피싱 툴이었습니다.
김 계장은 즉시 경찰청의 악성앱 탐지 도구 ‘시티즌 코난’을 꺼냈습니다.
고객의 폰을 검사한 결과, 악성앱이 이미 작동 중이었습니다.
삭제는 기본.
김 계장은 곧바로 K씨를 ‘개인정보 노출자’로 등록, 전국 금융망에 차단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어 유심 제거, 휴대폰 초기화까지.
모든 조치는 10분 안에 일사천리 이뤄졌습니다.
김 계장은 “이젠 누가 속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든 속을 수 있는 시대”라며, “나도, 가족도, 모두가 당할 수 있는 지능형 디지털 범죄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신속한 대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보이스피싱을 막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경계심’”이라며, “피싱 대응 매뉴얼을 숙지하고, 모르는 번호나 정체불명의 앱은 반드시 의심하는 것. 그게 가장 현실적이고 유효한 방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이스피싱은 더 이상 단순한 전화 사기나 농간이 아닙니다.
가짜 로고, 위조 공문, 정밀 설계된 악성앱까지 동원된 디지털 범죄 산업으로 진화했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범죄가 얼마나 치밀한가가 아니라 누가 먼저 눈치채는가입니다.
김경채 계장이 보여준 ‘1초의 직감, 10분의 조치’는 그저 빠른 대응이 아닙니다.
“피해는 시작되기 전에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직접 증명한 실전 사례입니다.
당시 대응은 전국 금융망과 연동되어 계좌 차단과 개인정보 노출 방지까지 신속하게 이어졌고 이 같은 사례는 실무 현장에서도 중요한 기준점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의 스마트폰에도 ‘그 앱’이 이미 깔려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단 1초의 의심.
그리고 “나도, 속을 수 있다.”
그 인식에서부터 진짜 예방은 시작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문지점 김경채 계장, 전국 금융망까지 연계 차단

“이상한 전화를 받고 앱을 깔았는데, 뭔가 불안해서 찾아왔어요.”
모든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첫마디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날, 농협은행 남문지점의 김경채 계장은 달랐습니다.
위기의 징후를 단번에 읽었고, 대응은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지난 9일, 60대 고객 K씨는 당황한 얼굴로 남문지점을 찾았습니다.
“서울로 카드가 잘못 배송됐다”는 수상한 전화를 받은 뒤, 상대방이 안내한 앱을 설치하고, 금융정보를 모두 넘긴 상태였습니다.
앱 이름은 ‘개인정보 보호용’.
그러나 실상은 악성코드가 심어진 피싱 툴이었습니다.
김 계장은 즉시 경찰청의 악성앱 탐지 도구 ‘시티즌 코난’을 꺼냈습니다.
고객의 폰을 검사한 결과, 악성앱이 이미 작동 중이었습니다.
삭제는 기본.
김 계장은 곧바로 K씨를 ‘개인정보 노출자’로 등록, 전국 금융망에 차단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어 유심 제거, 휴대폰 초기화까지.
모든 조치는 10분 안에 일사천리 이뤄졌습니다.

농협은행 남문지점 김경채 계장.
김 계장은 “이젠 누가 속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든 속을 수 있는 시대”라며, “나도, 가족도, 모두가 당할 수 있는 지능형 디지털 범죄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신속한 대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보이스피싱을 막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경계심’”이라며, “피싱 대응 매뉴얼을 숙지하고, 모르는 번호나 정체불명의 앱은 반드시 의심하는 것. 그게 가장 현실적이고 유효한 방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이스피싱은 더 이상 단순한 전화 사기나 농간이 아닙니다.
가짜 로고, 위조 공문, 정밀 설계된 악성앱까지 동원된 디지털 범죄 산업으로 진화했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범죄가 얼마나 치밀한가가 아니라 누가 먼저 눈치채는가입니다.
김경채 계장이 보여준 ‘1초의 직감, 10분의 조치’는 그저 빠른 대응이 아닙니다.
“피해는 시작되기 전에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직접 증명한 실전 사례입니다.
당시 대응은 전국 금융망과 연동되어 계좌 차단과 개인정보 노출 방지까지 신속하게 이어졌고 이 같은 사례는 실무 현장에서도 중요한 기준점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의 스마트폰에도 ‘그 앱’이 이미 깔려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단 1초의 의심.
그리고 “나도, 속을 수 있다.”
그 인식에서부터 진짜 예방은 시작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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