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역 상승 전환..제주도 ㎡당 58만 원 급등 가세
소형이 대형보다 비싸다.. 공급 통제보다 ‘시장 주도권’ 바뀌는 중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다시 평당 4,6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잠잠했던 상승세는 6월 들어 재점화됐고, 수도권 전역은 반등 흐름에 진입했습니다.
지방은 오를 곳만 오르는 ‘이중시장’으로 갈라졌고, 제주만 해도 ㎡당 58만 원 급등하며 고분양가 흐름에 본격 가세했습니다.
■ 서울 3개월 연속 상승.. 평당 4,607만 원, 다시 고점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발표한 6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607만 9,000원으로, 전월 대비 39만 6,000원(0.87%) 상승했습니다.
서울은 2~3월 4,428만 원선에서 멈춰 있었지만 ▲4월 4,549만 8,000원 ▲5월 4,568만 3,000원 ▲6월 4,607만 9,000원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시 고점을 위협하는 위치까지 올라섰습니다.
가장 높은 가격대는 60㎡ 이하 소형 평형(4,709만 8,000원)으로 ▲61~85㎡는 4,678만 원 ▲86~102㎡는 4,542만 5,000원 ▲102㎡ 초과는 5,535만 2,000원을 나타냈습니다.
서울에선 ‘작을 수록 비싼’ 구조가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 수도권도 일제히 반등.. 인천·경기 모두 상승 전환
6월 수도권 전체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2,915만 4,000원으로 전달보다 1.26%(36만 4,000원) 상승했습니다.
5월 잠시 주춤했던 흐름은 한 달 만에 반전됐습니다.
인천은 5월 신규 분양이 없었지만 6월 1,218세대 공급되며 가격도 평당 1,942만 1,000원까지 급등하면서 한 달 만에 56만 8,000원 상승했습니다.
경기도 역시 2,183만 5,000원에서 2,195만 7,000원으로 12만 2,000원 올랐습니다.
■ 지방은 이중 분화.. 대구·충청 급등, 울산·광주는 하락
비수도권은 전체적으로 5.76% 오르며 수도권보다 더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역별 흐름은 완전히 갈라졌습니다.
▲대구 70만 7000원 ▲충남 67만 1,000원 ▲충북 58만 9,000원 ▲제주 58만 8,000원 등 상승세를 기록해 전월 대비 최고 상승 지역으로 기록했고, 일부는 신축 매매가에 근접한 수준까지 치고 올랐습니다.
반대로 ▲울산 –24만 5,000원 ▲광주 –19만 3,000원 ▲강원 –18만 2,000원은 하락하면서 고가 중심지와 저가권역 간의 격차는 더 벌어진 양상을 보였습니다.
■ 제주, 외지 수요에 민감.. 분양가 상단 진입
제주는 6월 한 달 새 ㎡당 분양가가 58만 8,000원 상승하며, 고분양가 지역 대열에 본격 진입했습니다.
일시적 급등이 아닌, 가격 구조 자체가 바뀌는 흐름이라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제주는 공급 자체가 적은 데다, 외지 자본 유입과 이주 수요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며 “개별 고분양가 단지가 지역 평균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분양가 통제’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 몇 안 되는 권역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 서울, 신규 263세대.. “공급 줄고, 가격 오르고”
6월 한 달간 전국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은 1만 1,793세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98세대 줄었습니다.
서울은 263세대로, 전월보다 444세대, 전년 대비 918세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급은 줄었지만 가격은 오르는 흐름으로, 수요보다는 공급자 중심의 시장 재편 신호로 해석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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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이 대형보다 비싸다.. 공급 통제보다 ‘시장 주도권’ 바뀌는 중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다시 평당 4,6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잠잠했던 상승세는 6월 들어 재점화됐고, 수도권 전역은 반등 흐름에 진입했습니다.
지방은 오를 곳만 오르는 ‘이중시장’으로 갈라졌고, 제주만 해도 ㎡당 58만 원 급등하며 고분양가 흐름에 본격 가세했습니다.
■ 서울 3개월 연속 상승.. 평당 4,607만 원, 다시 고점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발표한 6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607만 9,000원으로, 전월 대비 39만 6,000원(0.87%) 상승했습니다.
서울은 2~3월 4,428만 원선에서 멈춰 있었지만 ▲4월 4,549만 8,000원 ▲5월 4,568만 3,000원 ▲6월 4,607만 9,000원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시 고점을 위협하는 위치까지 올라섰습니다.
가장 높은 가격대는 60㎡ 이하 소형 평형(4,709만 8,000원)으로 ▲61~85㎡는 4,678만 원 ▲86~102㎡는 4,542만 5,000원 ▲102㎡ 초과는 5,535만 2,000원을 나타냈습니다.
서울에선 ‘작을 수록 비싼’ 구조가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 수도권도 일제히 반등.. 인천·경기 모두 상승 전환
6월 수도권 전체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2,915만 4,000원으로 전달보다 1.26%(36만 4,000원) 상승했습니다.
5월 잠시 주춤했던 흐름은 한 달 만에 반전됐습니다.
인천은 5월 신규 분양이 없었지만 6월 1,218세대 공급되며 가격도 평당 1,942만 1,000원까지 급등하면서 한 달 만에 56만 8,000원 상승했습니다.
경기도 역시 2,183만 5,000원에서 2,195만 7,000원으로 12만 2,000원 올랐습니다.
■ 지방은 이중 분화.. 대구·충청 급등, 울산·광주는 하락
비수도권은 전체적으로 5.76% 오르며 수도권보다 더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역별 흐름은 완전히 갈라졌습니다.
▲대구 70만 7000원 ▲충남 67만 1,000원 ▲충북 58만 9,000원 ▲제주 58만 8,000원 등 상승세를 기록해 전월 대비 최고 상승 지역으로 기록했고, 일부는 신축 매매가에 근접한 수준까지 치고 올랐습니다.
반대로 ▲울산 –24만 5,000원 ▲광주 –19만 3,000원 ▲강원 –18만 2,000원은 하락하면서 고가 중심지와 저가권역 간의 격차는 더 벌어진 양상을 보였습니다.

■ 제주, 외지 수요에 민감.. 분양가 상단 진입
제주는 6월 한 달 새 ㎡당 분양가가 58만 8,000원 상승하며, 고분양가 지역 대열에 본격 진입했습니다.
일시적 급등이 아닌, 가격 구조 자체가 바뀌는 흐름이라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제주는 공급 자체가 적은 데다, 외지 자본 유입과 이주 수요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며 “개별 고분양가 단지가 지역 평균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분양가 통제’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 몇 안 되는 권역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 서울, 신규 263세대.. “공급 줄고, 가격 오르고”
6월 한 달간 전국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은 1만 1,793세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98세대 줄었습니다.
서울은 263세대로, 전월보다 444세대, 전년 대비 918세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급은 줄었지만 가격은 오르는 흐름으로, 수요보다는 공급자 중심의 시장 재편 신호로 해석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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