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접수됐습니다. (http://..)"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스미싱(문자메시지 피싱 사기) 피해가 우려되면서 금융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오늘(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소비쿠폰 안내를 위한 정부, 은행, 카드사 등의 공식 문자메시지에는 인터넷 주소(URL) 링크가 포함되지 않습니다.

URL 링크를 클릭할 경우 악성 앱이 설치돼 개인정보 유출과 금융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비쿠폰은 정부24, 지방자치단체, 카드사 홈페이지 등에서만 가능합니다.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링크에 들어가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설치됐을 땐 모바일 백신 앱으로 검사 후 앱을 삭제한 뒤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상담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면 됩니다.

자금 이체 등 금융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본인 또는 사기범의 계좌를 운영하는 금융회사나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로 신고해 계좌 지급 정지를 요청해야 합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소비쿠폰 신청 명목으로 과도한 개인 정보나 금융 정보를 요구하면 즉시 진행을 중단해야 한다"며 "전화번호 이용 중지를 위해 사칭 문자를 받으면 제보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소비쿠폰 1차 지급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됩니다.

지급 금액은 일반 15만 원, 차상위계층·한부모 가족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입니다.

제주를 포함한 비수도권 거주자는 3만 원이 추가돼 1인당 최소 18만 원에서 최대 43만 원까지 받게 됩니다.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뤄지며,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 원의 추가 혜택이 주어집니다.

두 차례 모두 대상에 해당하는 제주도민은 최대 53만 원까지 수령이 가능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