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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춤추고, 사람이 감각될 때”.. 제주, 축제를 넘어 ‘아시아 예술 플랫폼’이 되다
2025-07-20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참여, 공간을 만들고.. 공간이 예술을 움직인다”
5개국 운영자들, 지역 국제무용축제의 ‘성공 조건’ 공유

“지역 국제무용축제의 성공 조건은 무엇인가.”
일본, 대만, 라오스, 부산, 제주의 사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결론은 명확했습니다. 무용인을 위한 ‘충분한 공간’과 참여자를 위한 ‘충실한 프로그램’.
그 두 축이 만날 때, 지역 예술 생태계는 예술가와 관객 모두에게 확장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20일 오전 10시 제주콘텐츠진흥원 머들코지에서 열린 ‘2025 제주국제무용제 국제댄스포럼’.


‘지역 국제무용축제의 성공 운영사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일본 ‘오도루 아키타’, 대만 ‘스트레이 버즈’, 라오스 FMK 페스티벌, 부산국제무용제, 그리고 제주국제무용제의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공간과 시간, 참여자와 창작자 사이에 놓인 새로운 무용제 모델을 각국의 운영자들이 저마다의 공연 문법으로 풀어냈습니다.

(왼쪽부터) 일본 야마카와 산타 예술감독, 대만 쳉이안 예술감독, 부산 신은주 예술감독, 라오스 노우트 팡라오 PD, 이애리 제주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 이사.

■ 일본·대만·부산·라오스.. 공간과 기획이 바꾼 지역 예술 생태계


첫 발표를 맡은 일본 ‘오도루 아키타’의 야마카와 산타 예술감독은 “무엇보다 절실했던 건 공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아키타현과 시의 지원으로 무용가들의 체류 공간, 창작 공간, 발표 공간을 확보했고, 이 블랙박스극장이 생기면서 레지던시와 공연이 연결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입니다. 

축제는 연중 프로그램으로 확대됐고, 무용 외에도 연극까지 품는 국제공연예술축제로 성장했습니다.

대만 ‘스트레이 버즈’ 댄스플랫폼의 쳉이안 예술감독은 “기획초청 부문과 국제공모 기반의 셀렉션을 병행하고, 이를 대만 예술가들의 해외 진출과 해외 예술가들의 대만 연결로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산은 정부 지원, 민간 파트너십, 티켓 수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부산국제무용제 신은주 예술감독은 축제의 세 갈래 운영 구조를 소개했습니다.

메인 공연, 안무가 육성 경연, 청년 마스터 클래스 프로그램 등으로 특히 ‘부산국제안무가캠프’는 지역과 국제를 연결하는 창작자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오스 FMK 댄스페스티벌의 노우트 팡라오 PD는 “공연, 워크숍, 커뮤니티 프로그램 외에도 서울,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발전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창작과 커뮤니티를 병행하는 축제 운영이 지역 안에서 현대무용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레길을 무대로 삼은 장소 특정 공연 ‘길 위의 춤’. 공간과 몸의 새로운 접점을 실험한 장면이다. (SNS 캡처)

■ ‘참여로 움직이는 축제’.. 제주가 제시한 감각적 실험

이애리 제주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 이사는 2023년부터 본격화된 제주국제무용제의 방향을 ‘참여형 예술 축제’로 규정했습니다.
“제주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관객, 관광객, 지역 주민이 모두 예술의 주체가 되는 경험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을 아우르는 예술 교류의 장으로 제주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 신설한 아시아퍼시픽 국제무용콩쿠르를 통해 국내외 무용수 400여 명과 가족, 스태프 등 1,000명 이상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로 인한 항공, 숙박, 외식, 교통, 관광 등 다양한 산업군의 직간접적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요 추진 방향으로는 해외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프로그램 강화, 청소년 워크숍, 무용영재 발굴 프로그램, 국내외 무용가 간 협업 프로젝트, 제주 자연을 무대로 한 장소 특정형 공연 등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이 이사는 ‘제주 올레 위의 춤’, 장소 특정 공연, ‘춤추는 상가리’ 등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꼽으며, “예술과 지역이 함께 움직이는 축제를 통해 제주가 지역 기반 창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관객과 마주한 길 위의 장면. ‘장소의 정서’를 몸으로 풀어낸 퍼포먼스다. (SNS 캡처)

■ 기억나는 한 장면.. 기은주 그리고 탄츠하우스의 공간 실험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습니다.

서귀포에 자리한 무용전문예술공간 ‘탄츠하우스(TANZ HAUS IN JEJU)’를 운영하는 기은주 대표는, 2023년부터 ‘무용다방(無用多方)’ 프로젝트를 통해 장소 특정형 공연 ‘길 위의 춤’을 선보여 왔습니다.

무대는 공연장이 아닌 올레길과 마을 골목이었습니다.
관객은 좌석에 앉지 않았고, 대신 무용수와 함께 길을 걸었습니다.

움직임은 저마다 선이 되고, 그 동선은 공간과 시간을 새롭게 감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길 위에서 장소는 어떤 배경만 아니라 기억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이 장면은 제주국제무용제가 지향하는 방향과도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정서가 반응하고 감각이 확장되는 순간, 무용은 공간을 기억의 예술로 바꿉니다.

‘춤추는 섬’이라는 슬로건은 구호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제주는 이미 그 상상을 현실의 공간 위에 실현해 왔습니다.

‘길 위의 춤’ 한 장면. 관객은 객석에 머무는 대신, 무용수의 동선에 동참하며 공간을 함께 감각한다. (SNS 캡처)

■ 제주국제무용제, ‘섬의 예술 플랫폼’이라는 미래

제주국제무용제는 올해로 3회를 맞았습니다.
단발성 축제를 넘어, 제주라는 공간 안에서 국제무용 교류와 지역 창작을 동시 설계하는 ‘예술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은 이미 궤도에 올랐습니다.

이 축제는 단지 무용수만의 무대는 아닙니다. 청소년과 도민, 관광객, 창작자가 함께 움직이며 만들어가는 공동의 장이자, 아시아-태평양을 잇는 무용 생태계의 접점입니다.

이날 포럼은 사례 공유를 넘어, 국제 무용계의 구조적 미래를 모색하는 시도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제주의 존재감이 다시 한번 선명하게 부각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제주국제무용제가 향후 ‘레지던시–창작–발표’로 이어지는 예술 생태계를 갖춘다면, 공간과 프로그램을 모두 갖춘 가장 이상적인 국제무용제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번 축제는 26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이어지며 포르투갈, 리투아니아, 일본, 스페인, 타이완, 라오스, 부르키나파소, 미국, 한국 등 9개국 90여 명의 무용가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입니다

포럼을 비롯해 워크숍, 장소특정형 야외공연, 실내공연 등은 일정에 따라 진행됩니다.

실내공연은 비인 공연장에서 16·18·20일 오후 7시에 이어, 제주아트센터에서 26일 오후 6시 폐막공연으로 마무리됩니다.

야외공연은 19일 표선해수욕장, 25일 오후 6시 자구리문화예술공원에서 열립니다.

워크숍은 19일 다운무용아카데미에 이어, 25일 오전 10시 비인에서 진행됩니다.
포럼은 이번 일정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공연 입장권은 제주아트센터 등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모든 공연은 7살 이상 관람 가능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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