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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 미식도.. 이젠 실천이다”.. 제주, 축제로 ‘친환경’을 말하다
2025-07-23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8,500명 모은 ‘이호 필터 페스티벌’.. 환경과 문화의 접점을 다시 쓰다
“햇살을 마주한 고요한 저녁. 바다와 호흡을 나누는 순간.” 노을 아래, 이호 해변은 더 이상 풍경이 아니라 내면과 마주하는 공간이 된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 음악과 미식은 익숙합니다.

하지만 제주가 이호에서 꺼낸 카드엔 ‘습관을 바꾸는 힘’이 있었습니다.


‘2025 이호 필터 페스티벌’은 단지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행동’으로 이어지는 실험장이었습니다.

제주가 다시 쓴 축제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 '이호 필터 페스티벌'이 사흘간 총 8,500여 명의 발길을 끌며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모래 위 런웨이, 제주의 감각을 걷다.” 비가 내려도 무대는 멈추지 않는다. 바다를 배경 삼은 친환경 패션쇼에서 아이는 가장 당당한 모델이 됐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 일상을 거르는 법, 축제에서 시작되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기획한 이 행사는 ‘일상을 자연과 함께 필터링하다’는 주제를 내세우며, 기존의 축제 공식을 완전히 재구성했습니다.


핵심은 명확했습니다.

소비를 넘어, 실천으로.
축제는 이제 환경과 문화를 함께 묻는 질문의 장이 됐습니다.

“밤바다를 울린 목소리, 이호에 번진 리듬.” BMK 노래는 단지 들리는 게 아니었다. 그 밤, 관객의 심장 깊은 곳에 공감을 넘어선 파장을 남겼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 음악, 휴식과 공존을 연결하다

첫 번째 장면은 음악이었습니다.
BMK의 재즈 보컬이 바다와 겹쳐 울렸고, 빅보스마칭밴드와 ZIP4, 로코모티브, 리치파이의 무대는 감각과 생기를 동시에 채웠습니다.

관객들은 무대를 보기보다 바다와 함께 듣는 듯한 감상을 남겼습니다.야간 버스킹과 ‘키즈 뮤직 워터밤’ 등 세대별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한 참가자는 “제주에서만 가능한 음악적인 휴식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누구도 돌아서지 않은, 이 밤은 모두의 것.” 모래 위, 조명 아래. 사람들은 무대보다 더 빛났고, 웃음은 음악보다 더 크게 번졌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 지역이 살아난다, 미식의 접점에서


이 축제엔 ‘맛’도 달랐습니다.

지역 양조 브랜드와 음식 업체들이 참여한 ‘제주한잔 우리술 페스티벌’은 제주 식문화의 깊이를 보여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방문객들은 단지 음식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로컬 경제를 지지하는 하나의 행동으로 연결됐습니다.

‘지역과 상생하는 축제’라는 명제가 설득력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우리가 건져 올린다.” 떠오른 것은 쓰레기지만, 그걸 꺼낸 건 책임이었다. 이들의 손끝은 단지 청소가 아닌, 생태계 복원의 첫 동작이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 실천하는 사람들, 300kg의 증거

단연, 이번 축제를 규정하는 장면은 ‘행동’이었습니다.

해변을 걷고, 바다를 정화하는 플로깅과 플로빙 프로그램엔 총 25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단 3일 동안 수거한 해양 쓰레기만 300kg.

이와 함께 바다 명상 프로그램 ‘플로팅 웰니스’와 해양 폐기물로 만든 헬스기구 ‘머슬업사이클 존’은 ‘환경’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일상의 일부가 되어야 함을 말했습니다.

“바다를 위한 작은 손, 하나의 행동이 만든 변화.” 잠수복 대신 마음으로 뛰어든 사람들. 해저에서 건져 올린 건 쓰레기가 아니라 연대였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 나이도, 직업도, 경계가 없었다

‘씬오브제주 친환경 패션쇼’는 축제의 철학을 시각화했습니다.
9살 아동부터 91살 노인까지 총 40명이 런웨이에 올랐고, 모두가 환경을 주제로 한 의상을 직접 입고 걷는 장면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 행사가 말하고자 한 건 명확했습니다.
환경 실천엔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였습니다.

“물성의 자유, 해변을 걷다.” 천으로 염색된 감정과 바람을 입은 사람들. 친환경 패션쇼는 무대보다 메시지에 가까웠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 협력으로 만든 안전한 축제, 그 이면의 구조

행사 운영엔 공공과 지역이 함께했습니다.

제주시는 물론 해양경찰과 한국환경공단, 이호동주민센터까지 행사 안전과 운영에 유기적으로 협력했고, 각 기관은 해양 안전 교육, 자원순환 체험, 재활용 캠페인 등을 현장에서 직접 운영했습니다.

질서와 안전은 철저하게 지켜졌고, 주민자치위원회는 주차와 안내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함께 만드는 축제’라는 개념에 힘을 실었습니다.

“일몰과 함께한 가장 조용한 행동.” 쓰레기를 줍는 손끝에 붉은 하늘이 겹쳤다. 가장 평범한 움직임이, 가장 큰 전환점을 만들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 “다음은 일상이 바뀔 차례입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페스티벌은 그 자체로 메시지였다”며 “음악과 음식, 체험을 넘어 제주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축제의 구조를 구체화한 시간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호 필터 페스티벌’이 남긴 건 단지 프로그램이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방식의 변화였습니다.

축제도, 소비도, 삶도 필터링이 필요하다는 선언.
그 출발선에 제주가 서 있었습니다.

“물 위로 건져 올린 일상.” 수면 위에 떠오른 빨간 포대. 해양 쓰레기는 여전히 많은 걸 말하고 있다. 이제, 그걸 꺼내는 사람들이 생겼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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