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동기와 심리 형성 과정이 대충 그려져"
"아내 대한 열등감과 피해의식 시달렸을 것"
"나에게 주어진 것 감사할 줄 모르는 땡큐 결핍증"
인천에서 아버지가 아들을 총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것을 두고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이 "우리 민족은 태생적으로 고마움을 모르는 선천성 '땡큐 결핍증' 환자"라고 말했습니다.
박선영 위원장은 어제(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며칠을 망설이다 욕 먹을 각오로 쓴다"며 "우리 민족은 선천성 땡큐 결핍증 환자들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번에 그 생각이 확신처럼 굳어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그 아비는 평생을 무직으로 살았는데, 아내인 아들의 엄마는 미용관련 사업을 해서 크게 성공을 했고 그 덕분에 이혼한지 20년이 더 되는 지금도 그 아비는 성공한 아내 명의의 70평짜리 아파트에 홀로 살고 있단다"라며 "프로파일러가 아니더라도 범행동기와 그 심리의 형성과정이 대충 그려진다"고 했습니다.
이어 "아비는 상당 기간 동안 아내에 대한 열등감과 자격지심, 피해의식에 시달려왔으리라"라며 "유달리 남녀가 유별한 사회에서 조성돼온 체면 문화는 아내가 남편보다 잘나 보이는 것도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주변에서도 많이 본다. 개천에서 용난 경우. 아무리 그 용과 그 부인이 최선을 다해 부모와 형제들을 도와도 그들은 고마워하거나 인정하지 않는다"라며 "더 잘 해주지 않는다고 푸념하고, 부족하다고 계속 더 요구한다. 자기들은 의무이행도 안 하면서"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에게 주어진 것, 아주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모르는 선천적 땡큐 결핍증이 사라지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회는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이라며 "모든 것은 다 '니 탓'이니까.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으로 매일 서로를 헐뜯으며 싸울 것"이라고 남겼습니다.
한편 지난 20일 밤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사제 총기로 자신의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했다가 약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내 대한 열등감과 피해의식 시달렸을 것"
"나에게 주어진 것 감사할 줄 모르는 땡큐 결핍증"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
인천에서 아버지가 아들을 총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것을 두고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이 "우리 민족은 태생적으로 고마움을 모르는 선천성 '땡큐 결핍증' 환자"라고 말했습니다.
박선영 위원장은 어제(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며칠을 망설이다 욕 먹을 각오로 쓴다"며 "우리 민족은 선천성 땡큐 결핍증 환자들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번에 그 생각이 확신처럼 굳어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그 아비는 평생을 무직으로 살았는데, 아내인 아들의 엄마는 미용관련 사업을 해서 크게 성공을 했고 그 덕분에 이혼한지 20년이 더 되는 지금도 그 아비는 성공한 아내 명의의 70평짜리 아파트에 홀로 살고 있단다"라며 "프로파일러가 아니더라도 범행동기와 그 심리의 형성과정이 대충 그려진다"고 했습니다.
이어 "아비는 상당 기간 동안 아내에 대한 열등감과 자격지심, 피해의식에 시달려왔으리라"라며 "유달리 남녀가 유별한 사회에서 조성돼온 체면 문화는 아내가 남편보다 잘나 보이는 것도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주변에서도 많이 본다. 개천에서 용난 경우. 아무리 그 용과 그 부인이 최선을 다해 부모와 형제들을 도와도 그들은 고마워하거나 인정하지 않는다"라며 "더 잘 해주지 않는다고 푸념하고, 부족하다고 계속 더 요구한다. 자기들은 의무이행도 안 하면서"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에게 주어진 것, 아주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모르는 선천적 땡큐 결핍증이 사라지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회는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이라며 "모든 것은 다 '니 탓'이니까.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으로 매일 서로를 헐뜯으며 싸울 것"이라고 남겼습니다.
한편 지난 20일 밤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사제 총기로 자신의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했다가 약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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